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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논산 KTX 훈련소역 신설은 재고되어야 한다.대안으로 광역철도 2단계사업 육군훈련소역 신설을 검토해야...
  • 충청메시지 조성우 기자
  • 승인 2018.07.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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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선 논산시장은 6.13 지방선거의 공약 제1호가 KTX 훈련소역 신설이다.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국방복지차원에서 훈련소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다.

훈련병과 가족을 위한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훈련병 입소일과 영외 면회일에 발생하는 교통정체 해소가 명분이지만 실제로 황 시장의 개인적인 정치적 야심이 크게 반영된 작품이다.

지난 5월 28일, 바른미래당 논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이창원 대표는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황 시장의 공약 1호인 KTX 논산훈련소역 설치로 논산시민을 현혹시키고 있다” 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인용하며 “황 시장은 논산훈련소 역 설치는 훈련병 가족을 위해 만드는 것으로, 역사 설치는 논산을 위한 것이 아닌 국가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을 주장했다.” 면서 “논산시장에 출마하시는 분이 훈련병 가족을 위한 것이지 논산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굳이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까?” 라며 비판한 사례가 있다.

황명선 시장의 공약1호인 KTX 논산훈련소역 설치를 위한 전략일 수 있지만 황 시장의 어록에서 비합리적인 자기모순을 발견할 수 있다.

논산딸기축제에 정작 딸기농가는 챙기지 않으면서 동남아 등 일부 국가의 대사와 그 가족들을 초청하여 개막식 퍼포먼스를 벌리고 글로벌 논산딸기축제라며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연출과 닮은꼴이다.

 

◈ 논산 KTX 훈련소역 설치를 하면 안 되는 이유

1. 현재 논산역에 KTX 열차 정차하고 있으며 육군훈련소와 11.8Km다. 

논산역에는 상행과 하행 동일하게 38편(KTX 9편, 새마을 8편, 무궁화 19, 누리로 2)의 열차가 정차한다. 그중에 9편이 KTX 열차다. 

그리고 논산역에서 연무대까지 11.8Km 거리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논산역에서 시내버스로 35분에서 50분정도 소요된다.

2. KTX 철도가 68국지도 근접지에서 육군훈련소와 9.2Km 거리에 있다.

논산 KTX 훈련소역을 연무대와 가장 근접하고 68국지도가 연결된 채운리 주변에 신설을 가정할 경우 육군훈련소와 9.2Km 거리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20분에서 30분정도 소요된다.

3. 약 80% 정도가 자가용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이 너무 적다. 

연간 입영장병과 면회객이 연간 130만 명에 달하고 국방부가 육군훈련소 입영비율을 현행 34%에서 2020년까지 70%로 늘리면 약 200만 여명이 육군훈련소를 찾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 입영장병들은 대부분 자가용과 관광버스로 논산IC와 연무대IC를 통해 육군훈련소에 들어온다. 대중교통으로 논산 시내가 혼잡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12일 14시, 입영심사대에 입소가 있는 날이다.

입영심사대 앞에서 시내버스에 하차하는 교통량을 조사했다. 12시 27분-6명, 34분-3명, 47분-8명, 13시 5분-5명, 10분-18명, 28분-26명이 하차했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이 많지 않았다.

참고 - 논산 KTX 훈련소역은 기자가 기사작성을 위해 임의로 설정한 장소임.

논산 KTX훈련소역이 신설된다 하더라도 훈련소까지 9.2Km 이상 거리가 있어 효과는 미지수다. 논산역 보다 육군훈련소가 2.6Km 가깝다는 이유가 매력이 될 수 없다. 

간이역에서 몇 대의 KTX가 정차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이를 위해 약 850억~1천억 원이라는 국가예산을 투입한다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합리적인 역간거리를 고속철도 57.1km, 일반철도 7.3km, 광역철도 2.2km 이상 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평균 역간거리는 고속철도 46km, 일반철도 6.7km, 광역철도 2.1km로 이는 프랑스 등 선진국에 비해 59~84% 정도로 짧아 속도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4. 논산과 주변에 호남선 KTX 역사 3개는 고비용 저효율로 자폭행위다.

당초 광역철도 2단계 사업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사업에 당초에 계룡에서 논산이 포함되었으나 사업성이 없어 계획에서 빠졌다. 인구 12만6천의 논산시에서 고객이 없는 호남선 KTX 역사 3호점을 만들기 위해 정치적 승부를 건다. 

논산 KTX 훈련소역이 신설되면 공주역에서 훈련소역까지 21.7Km로 전국에서 KTX 역간거리가 제일 짧다. 논산역을 비롯해  3개의 KTX 역사에서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

 

◈ 대안을 광역철도에서 찾으면 희망은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사업으로 계룡시에서 육군훈련소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국방산단, 국방대, 탑정호 등의 관광지와 연계하여 계룡에서 육군훈련소까지 광역철도망에 편입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광역철도 1단계사업은 신탄진에서 계룡시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용두역에서 대전도시철도 1호선과 환승할 수 있다. 2021년까지 완공한 후 2022년부터 본격 운행할 계획이다.

논산 KTX 훈련소역은 호남선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적인 제한도 따르지만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이용하여 육군훈련소와 연결하면 저렴한 교통요금으로 경부선까지 흡수할 수 있는 매력이 있어 이를 모두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폐쇄된 연무대역

연무대 육군훈련소까지 기존 철도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예산을 투입하여 보강할 수 있고 실질적으로 전국 어디에서든 훈련병과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육군훈련소까지 접근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육군훈련소 앞 탑승장

현재 장병들의 수송을 위해 설치된 열차 탑승장에 충청권 광역철도 육군훈련소역이 설치되면 전국 어디서든 열차를 이용하여 육군훈련소까지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체계가 완성되고 시민들도 편리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논산 KTX 훈련소역 신설은 황명선 논산시장의 공약1호다. 논산 KTX 훈련소역 설치는 국책사업이고 사업주체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다. 논산 KTX 훈련소역 신설과 관련하여 논산시는 권한도 없고 예산투입도 없다.

그러나 논산 KTX 훈련소역이 설치되면 논산시민들에게 황 시장의 치적으로 각인된다. 그러나 사업이 잘못되어도 황 시장에게 권한이 없으니 책임도 없다. 문재인정부에 도움은 주지 못할망정 짐이 되지 않길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 관련기사  [기자칼럼] 논산 KTX 훈련소역의 허(虛)와 실(實)

 

충청메시지 조성우 기자  vip8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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