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논평] 갈수록 태산,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는 반일세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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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논평] 갈수록 태산,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는 반일세력이라니?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3.03.0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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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자존심 문제를 넘어 민족생존의 문제다

윤석열의 3.1 항일투쟁 104주년 기념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니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답이 그야말로 가관입니다. 반성은커녕 방귀낀 놈이 성내고 도둑질하는 놈이 매를 드는 격입니다. 친일사관 동조라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든 반일감정을 이용해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세력이 있다”고 반박한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 했다는 윤석열의 발언을 문제삼자 이런 식으로 나온 것입니다.

갈수록 태산입니다.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감싸고 도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있다는 사실은 끔찍한 일입니다. 이걸 바로 잡으라는 것이 무슨 반일감정이며 이로써 얻게 되는 반사이익, 그것도 정치적 반사이익이라는 게 대체 무엇인지 먼저 밝혀야 할 것입니다. 자신들의 친일맹종과 매국이야말로 그것으로 얻게 되는, 숨겨놓은 이익이 따로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미국과 일본의 지지로 권력을 유지하고, 적대적 분단체제를 지속시키면서 전쟁위기까지 조장해 냉전통치를 영구화하겠다는 악랄한 수작을 부리고 있는 게 아닌가요?

우리는 맹목적인 반일을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본과 미래지향적 우호관계를 세우려면 역사를 바로 잡고 이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그에 따른 일본의 분명한 사죄와 배상 등 구체적 행동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 변함없는 침략주의를 즉각 포기하고 군사대국화로 나가려는 음모를 중단하라는 것입니다. 윤석열은 ‘일본이 침략전쟁을 멈추고 동아시아의 협력공동체를 함께 만들자’고 주장한 안중근 장군의 <동양평화론>이 뭔지도 모를 것입니다. 그러고도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가려는 뜻이었다고 변명하고 있는 모습은 그저 역겨울 따름입니다.

미래는 과거의 악폐를 청산하는 토대 위에서만 제대로 만들어지는 법입니다. 과거를 묻는다고 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현재가 그 과거를 되풀이하고 있다면 이는 결코 과거사 문제가 아니라 현실의 과제가 됩니다. 조선 여성들을 강제로 끌고 가 위안부라는 이름 아래 성노예로 삼고, 조선청년들을 강제로 끌고 가 노역을 시키고, 전쟁터에 내보내 죽게 했던 만행을 저질러 놓고도 그런 식민지 범죄를 전면 부정하며 지난 수십년간 딴청을 부리고 있는 일본의 야만은 윤석열이 말한 인류 보편적 가치와는 정면으로 반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미일 군사동맹체제를 공식화하려는 미국과 일본의 기도는 우리 민족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죽음의 천사'로 불리는 미 공군의 최신예 특수전 항공기 AC-130J '고스트 라이더'가 한반도로 출격,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판국입니다. 바로 이런 미국의 전쟁전략에 따라 일본의 하위부대로 우리를 편입, 보조수단으로 전락시키기 위해 벌이고 있는 억지춘향식 한일관계 강화 시도는 단지 반일감정이나 민족의 자존감 문제를 넘어 민족 전체의 생존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인 것입니다.

우리는 이 속임수에 결코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신임 조선총독 행세를 하고 있는 매국 역적 윤석열과 그 무리들을 반드시 청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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