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1혁명 104주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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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1혁명 104주년입니다.
  • 김용택 세종본부장
  • 승인 2023.03.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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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세종본부장
김용택 세종본부장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동포야 이날을 길이 빛내자 (https://www.youtube.com/watch?v=TlEW2Ra_r_k)

오늘은 3·1혁명이 일어난지 104주년이 되는 해이다. 조선 재일 유학생을 중심으로 한 2·8 독립선언의 영향을 받은 3‧1 운동은 고종의 독살설로 인하여 일제의 부당한 조선 점령과 폭력통치에 저항한 민족해방운동이다.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宣言)하노라"...

1919년 3월1일 12시. 고종임금의 인산일에 맞춰 민족대표 33인이 태화관에 이렇게 시작하는 독립선언서를 발표한다. 1910년 8월 22일 대한제국이 일본 제국에 병합된 경술국치 후 9년만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전국 방방곡곡에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3.1독립만세운동은 조선총독부의 폭압적인 진압에도 북구하고 전국 각지의 면소재지에 이르기까지 1500회가 넘는 만세시위가 무려 3개월동안 계속된다.

조선총독부의 공식 기록에는 집회인 수가 106만여 명이고, 그 중 사망자가 7,509명, 구속된 사람이 4만 7천여 명이다. 1919년 3월 당시 일제 강점기 조선의 전체 인구는 1,678만 8천400명이었다. 일본인 학자 야마베 겐타로에 의하면 운동의 참여자는 50만 명 이상이라고 추정한다.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신복룡교수에 의하면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만세를 부른 사람의 수효는 46만 3086명 정도로 보았다. 학자들의 견해를 따르면 당시 조선 인구 중 2.76%에서 2.97%이 만세 운동에 참여하였다. 조선총독부의 기록대로라면 전체 국민 중 6.31%가 만세 시위에 참여한 거국적인 민족해방운동이다.

독립선언은 서울에서 발표한 기미독립선언서뿐만 아니다. 일본과 상해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독립선언은 우후죽순처럼 일어난다. 1910년 8월 23일, 블라디보스토크의 성명회선언서, 1917년 7월 중국상해의 대동단결선언, 1919년 2월 1일 중국길림의 대한독립선언(무오독립선언),1919년 2월 8일, 일본동경에서 2.8독립선언, 1919년 3월 13일 간도의 용정에서독립선언 포고문, 1919년 3월 17일 노령의 조선독립선언서, 1919년 3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염상섭이 발표한 대한노동자독립선언서, 1919년 4월 연해주와 간도에서대한부인회 김인종 등 8인이 발표한 대한독립 여자선언서, 1919년 10월 30일 중국상해의 대한민족대표 독립선언서 등 민족독립을 원하는 목소리가 세계만방에 울려 퍼진다.

간악한 일본은 정의, 인도, 생존, 존영을 위한 민족의 요구를 총칼로 윽박지르며 짓밟았지만, 나라를 되찾겠다는 우리 선열의 거룩한 투쟁의지는 독립선언에서 멈추지 않았다. 1919년 4월11일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 헌장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는 선포문을 발표. 5000년 대한민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민주공화제의 대한민국이 탄생하게 된다. 비록 남의 나라 상해에서 망명정부라는 초라한 모습이었지만, 나라의 주인이 임금인 제국(帝國)이 아닌 국민이 나라의 주인인 ‘민주공화제(民主共和制)’의 대한민국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3·1혁명이 일어난지 26년 후인 1945년 우리는 다시 나라를 되찾고 1948년 8월 15일 대한 민주공화제의 대한민국이 탄생하게 된다. 1948년 7월 17일 제헌헌법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ㆍ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ㆍ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 이렇게 시작한다. 제헌 헌법은 전문과 본문 98조 그리고 부칙 5조의 103조의 대한민국 헌법을 세계 민방에 공포, 1948년 8월 15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정부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친일 수구세력들은 1945년 일제가 패망하고 한반도에서 미소 군정이 끝난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절이라고 하지만, 일제의 폭압이 극에 달하던 1919년 4월11일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헌장’을...9월 11일 대한민국 임시헌법을 발표함으로써 대한민국은 1919년 탄생한다. 대한민국은 제헌헌법 전문에 명시했듯이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ㆍ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라고 해 1948년 8월 15일이 아닌 1919년 4월 11일 임시헌장을 선포. 대한민국이 탄생한 것이다,

민주공화제 대한민국은 이승만의 독재와 박정희의 유신통치 그리고 전두환의 광주학살 등 불의에 저항하는 애국선열의 희생이 만들어낸 결실이다. 4·19혁명과 유신정권에 대한 저항, 제주민중항쟁, 6월항쟁, 광주민중항쟁...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이 가능했겠는가?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 윤석열 정부는 애국선열들이 그토록 바라던 나라, 모든 국민이 주인으로서 행복추구권을 누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 있는가? 대한민국은 모든 국민이 나라의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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