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 논평] 2023년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을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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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논평] 2023년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을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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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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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국정 파행과 정치난동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정치는 명령과 복종, 폭력만이 지배할 뿐입니다. 정적 제거를 위한 공작 정치는 노골적입니다. 주권국가의 존엄은 내팽개친 지 오래이며, 평화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공공영역에 대한 국가의 책임은 축소되고 거대기업의 이익이 관철되는 시장의 논리가 모든 걸 지배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10.29 이태원 참사 이후의 조처는 패륜의 극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분노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분노와 함께 그 대응은 여러 가지입니다. 누군가는 체념한 채 이대로 몇 년 견디면 되지 않겠는가 합니다. 누군가는 총선에서 승부를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야당이 정신차리면 될 거라고 기대하기도 합니다. 또 누군가는 윤석열 정권이 더 큰 사고를 쳐 자멸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합니다. 모두 타당하고 납득할 만한 대응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무섭게 저항하지 않으면, 단호하게 투쟁하지 않으면 희생자는 매일 더 늘어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스스로 자멸의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걸 기대하고 방관하면 그 과정에서 더욱 잔혹해져 국민들을 끊임없이 해치고 말 것입니다. 그래도 된다고 여기고 마구 만행을 저지를 것입니다. 이미 국정원, 검찰, 경찰을 동원해 법과 제도로 가장한 폭력과 공포정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촛불국민은 더욱 강력하게 집결하고 튼튼하게 조직을 꾸려야 합니다. 촛불을 드는 것이 분노의 가장 확실한 표현입니다.그것만이 우리 자신을 지키고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길입니다. 누군가 대신 해주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이 곧 답입니다. 희망의 근거지는 우리 자신입니다. 촛불은 그 희망과 미래를 모두 담아내는 실체입니다.

2023년 1월 14일, 오늘은 첫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의 날입니다. 윤석열과 그 일당을 하루 속히 몰아내야 합니다. 거기서부터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세워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 그 위대한 발걸음이 다시 시작됩니다. 현장에서 뜨거운 마음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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