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위원회 정론] 뻥 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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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위원회 정론] 뻥 석열
  •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 승인 2023.01.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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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만 열면 개뻥

정치인들이 자신의 부정이나 무능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정치인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신빙성이 없으면 그들이 국민에게 하는 약속인 공약을 빌 공(空)자를 써서 공약(空約)이라고 하겠습니까. 그런데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무능·무지의 끝판왕이라 할만한 윤석열의 거짓말은 역대급이자 더 유별납니다. 뻔히 보이는 그리고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너무나 태연스럽고 뻔뻔하게 해서 국민이 혀를 내두르게 만듭니다. 

주변인들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범죄사실이 낱낱이 밝혀진 일명 ‘본부장’ 비리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일자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준비를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신문을 보는데 어떻게 새벽 3시까지 술을 먹느냐’는 대답으로 국민을 아연실색게 했습니다. 국민은 다 ‘바이든’이라고 들린다는데 ‘날리면’이라고 우기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도 윤석열과 측근들은 책임을 회피해 보려고 계속 거짓말을 해 국민의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의혹 제기에 대해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반사적으로 거짓말을 뱉어내는 윤석열 정권의 행태를 통해 국민을 개·돼지나 다름없이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입’ 안보, 허세왕 

윤석열 정권의 거짓말과 허세는 특히 군사, 안보 분야에서 두드러집니다. 

북한 무인기가 서울까지 날아와 몇 시간 동안 비행하는 동안 하늘이 뚫리는 ‘천공(天空)’ 사태를 만들어놓고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은커녕 송년 술자리를 즐겼던 윤석열입니다. 이것이 논란이 되자 윤석열이 직접 ‘확전 각오하고 북한에 무인기 침투’, ‘북한 핵을 두려워하지 말고 응징, 보복’을 지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적반하장으로 ‘천공’ 사태의 책임을 전임 정부에게 떠넘기는 낯짝 두꺼운 행태를 보였습니다. 

새해 들어서는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북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가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훈련하는 논의를 한다’라고 이야기했지만 바로 다음 날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와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NO’라고 간결하고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미 핵전력 운용을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미국에서 일축한 것입니다. 뒤늦게 양국의 대통령실에서 부연 설명을 하며 해명하고 나섰지만, 상식적으로 미국이 우리가 요청한다고 핵전력을 공동으로 운용할 리 만무합니다. 

작전통제권이 없어 전쟁이 벌어져도 전투기 1대, 탱크 1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윤석열이 ‘확전’, ‘응징과 보복’을 떠든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대선후보 시절 ‘유사시 미국에 전화하겠다’라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윤석열이 믿는 구석은 미국입니다. 미국이 능히 북한을 제압하리라 맹신하며 핵보유국 북한을 상대로 큰소리를 치고 있습니다. 

 

3. 전쟁을 부르는 윤석열의 허세 

윤석열의 이런 ‘입 안보’, 허세, 거짓말 때문에 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으며, 국민의 불안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윤석열이 후보 시절부터 내뱉은 ‘주적론’. ‘선제타격’은 북한이 강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명분이 되어버렸습니다. 윤석열이 집권 이후 하루가 멀다고 벌인 한미 훈련과 상시 배치 수준의 미 전략자산 순환 배치는 전쟁 위기를 무한 고조시켰습니다. 

지금과 같은 대북 강경 정책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강대강으로 나가면 전쟁 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자연스레 평화와는 멀어지게 됩니다. 지난 몇 년간을 돌이켜보아도 2018년 북한과 대화하고 훈련을 중단했을 때 전쟁 위기가 가셨고,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 한미가 훈련을 다시 시작하면서 위기는 고조되었습니다. 

이런 데에서 교훈을 찾지 않고 윤석열은 또다시 새해 벽두부터 ‘일전 불사’ 운운하며 남북 간 군사 충돌 방지를 위해 약속한 9.19 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입에 올리고 있습니다. 반북 대결 의식이 뼛속 깊이 박힌 채 안보 위기를 조장해 기득권을 유지해온 적폐 세력의 후예답습니다. 

 

4. 윤석열 퇴진은 생존 문제 

국민 분노가 자기에게 집중되면서 정권이 위기에 몰리자 윤석열은 공안 탄압 패를 꺼내 들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에 소위 ‘민중자주통일전위’ 사건을 전담하는 조직까지 꾸려 대대적인 국가보안법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정·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 및 시민단체들과 노동자들의 권익을 지키려 싸우는 민주노총을 탄압하는 것도 역시 집권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윤석열은 정권이 위기에 몰릴수록 전쟁 위기를 고조시킬 것입니다. 이런 윤석열 때문에 국민은 이러다 진짜 전쟁이 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속이고, 전쟁 위기를 불러오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 윤석열을 그대로 둔다면 한반도 전쟁은 시간문제입니다. 

미·일의 전쟁돌격대를 자처하며 반북 대결에 앞장서고 있는 윤석열을 퇴진시키는 것은 생존의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윤석열을 퇴진시켜야 나라가 살고, 국민이 삽니다. 윤석열을 퇴진시켜야 평화가 유지되고,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윤석열 퇴진 촛불을 더욱 높이 들어야겠습니다. 함께 외칩시다. 퇴진이 평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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