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출력 고체로켓엔진 시험 성공.. 신형 전략무기 개발로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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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출력 고체로켓엔진 시험 성공.. 신형 전략무기 개발로 이어질 듯
  • 문경환 자주시보 기자
  • 승인 2022.12.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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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시보=문경환 기자] 북한이 15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아래 신형 고체로켓엔진 시험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140톤힘(tf) 추진력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의 첫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이를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중대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140톤힘은 140톤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북한의 초대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의 1단 로켓이 추진력 80톤힘 엔진 4개를 이어 붙여 320톤힘의 출력을 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번 신형 엔진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엔진을 2~3개 이어 붙일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이번 시험은 추진력 벡터 조종 기술을 도입한 대출력 고체연료발동기의 모든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라며 “시험결과 발동기의 추진력과 비력적(비추력: 로켓 연료 효율), 연소 특성, 작업시간, 추진력 벡터 조종 특성을 비롯한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값과 일치되고 그 믿음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엄격히 확증됐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추진력 벡터 조종이란 로켓의 방향을 조종할 때 엔진 방향 자체를 바꾸는 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방향 제어 기술 가운데 가장 발전한 방식으로 꼽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8차 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 발전과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 실현을 위한 또 하나의 중대 문제를 해결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한다고 하였다.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이란 ▲다양한 전술핵무기 개발과 초대형 핵탄두 생산 지속 ▲1만 5천 킬로미터 사거리의 명중률 제고 ▲극초음속활공탄두 개발 ▲수중 및 지상 고체로켓엔진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 발사 핵전략무기 보유 등이다. 

이 가운데 ‘수중 및 지상 고체로켓엔진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이 이번 시험과 관련 있다. 이를 통해 북한의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이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고체연료 미사일은 액체연료에 비해 보관과 이동이 용이하고 발사 준비에 걸리는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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