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시보=문경환 기자]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면서 협상을 거듭 촉구했다.
밀리 의장은 지난 9일(현지 시각) 뉴욕경제클럽에서 “우크라이나는 군사적으로 승리할 수 없다”라면서 올겨울 기회가 생기면 러시아와 협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백악관은 밀리 의장 발언에 반대하면서 미국 내 의견 대립이 있음을 드러냈다.
밀리 의장은 백악관의 반발에도 16일(현지 시각) 미 국방부 청사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인들을 군사적으로 자국에서 몰아내는 완전한 승리를 거둘 가능성은 0에 가깝다”라면서 전투가 잦아들 올겨울에 정치적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하르키우와 헤르손을 수복했지만 “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 최전선은 안정되고 있다”라고 평가절하하였다.
또 최근 헤르손을 수복하는 등 우크라이나가 성과를 거둔 만큼 협상에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부추기기도 했다.
미 합참의장의 이런 발언은 헤르손 수복으로 우크라이나가 승승장구하는 것 같지만 실제 전황은 알려진 것과 다를 수 있음을 암시하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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