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 봉행
상태바
계룡시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 봉행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11.14 2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령탑

계룡시는 14일 오후 2시, 엄사근린공원 충령탑에서 이응우 시장, 김범규 의장을 비롯하여 유 가족 및 보훈가족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자유총연맹 계룡시지회(지회장 서인식) 주관으로 ‘제42회 자유수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사회(황순희 부회장)

이날 행사는 한국자유총연맹 계룡시지부 황순희 부회장의 사회로 내빈소개, 국민의례, 종교의식, 추념사 및 추도사, 조시 낭독,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추념사(한국자유총연맹 계룡시지부 서인식 지회장)

서인식 지회장은 추념사를 통해 “조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적의 총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오직 국가를 지킨다는 일념 하나로 하나뿐인 고귀한 생명을 기꺼이 조국에 바친 호국영령의 거룩한 연전에 삼가 머리숙여 명복을 빕니다.”라며 “지금 이순간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행복은 호국영령의 피와 목숨의 댓가”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날 격었던 민족상잔의 뼈아픈 비극을 자손에게 넘겨주지 않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에게 가슴 아픈 역사의 숭고한 의미를 상기시키고 투철한 국가관과 안보의식으로 무장할 수 있도록 우리는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도사(이응우 계룡시장)
추도사(이응우 계룡시장)

이응우 계룡시장은 추도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과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고, 인고의 세월을 보낸 유족 여러분께 자그마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함께 했다”며 “우리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살 수 있게 된 것은 나라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는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호국 영령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보의 초석을 굳건히 다지고 단결하여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슬기롭게 헤쳐 나가며 안보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도사(김범규 의장)
추도사(김범규 의장)

김범규 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호국 영령의 영전에 감사와 추모의 예를 표하며, 유공자 및 유가족 여러분들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선조의 고귀한 피와 땀으로 이룩한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은 현재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으로 위태로운 나날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 국민적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 계룡시지회가 주관하는 합동위령제는 자유수호를 위해 희생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국가안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조시낭송(전몰군경미망회회 구순조 회장)

다음은 조시(弔詩) 전문이다.

나라를 지킨 당신의 시간, 임들이여 평안하소서

 

천붕의 아픔으로 울었을 하늘

허리 잘린 내 조국이여

천추의 원이로다

 

자유대한 조국 통일이여

동해도 울먹이고

백두산도 땅을 치고

한라산도 넋을 잃었어라

금수강산 자유대한만을

가슴에 새기신 거룩하신

호국영령이시여

북녘땅을 두들기며

북벌길을 다짐하며

통곡으로 지샌 날

목 놓아 울던 그 날

아! 아! 어찌 잊으랴

아! 아! 어찌 버리랴

짓밟은 그 원수를!

피로 물든 이 강산을!

호국의 높은 기치를!

통일로 오는 전선을!

평화로 가는 자유 염원을!

임들의 염원이 땅에 묻힌지 어언 70여성상!

6.25의 만행 앞에 한을 다 풀지 못하신 임이여

저 먼 타국 땅에 자유의 혼을 남기신 임이여

민족의 평화수호를 위해 지엄한 육신을 버리신 임이여

7천만 겨레의 이름으로

호국영령 앞에 옷깃을 여밉니다

임들을 뫼신 자리

자유대한만이 살 길이라

희생을 택하신 임들을 뫼신 자리

나라의 이름으로

겨레의 사랑으로

그대들을 반공투사로 불렀노라

그대들을 정녕 호국영령으로 뫼셨노라

그대들은,

우리는 민족의 생존과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싸워 이기는데 몸과 마음을 바치신 수호신이십니다.

조국의 수호신으로 호국의 민주신으로

천세만세 영화를 누리소서

백의민족 겨레의 꽃을 피우소서

영원한 무궁화 꽃을 피우소서

32사 육군군악대, 해군의장대
독경(혜오스님)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