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계룡저수지 둘레길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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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계룡저수지 둘레길을 걸으며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11.0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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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제보 "나무휀스 안전점검 필요할 듯"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민족의 영산(靈山)으로 알려진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계룡저수지 데크길을 찾았다.

계룡저수지 둘레길은 지난 2013년 한국농어촌공사에서 2km를 조성하면서 시작되어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총 24억원을 투입해 수변 산책로를 확충했고 올해 5억원의 시비를 투입해 약 300m 구간을 연결함으로서 계룡저수지를 아우르는 둘레길을 완성했다.

아름다운 단풍과 데크길, 저수지에서 유유자적 헤엄치는 오리들, 계룡저수지에서 명품 산책길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1일 오후, 중장리 마을주민으로부터 "계룡저수지에 설치한지 얼마 안되는 데크길 나무휀스가 덜렁덜렁 흔들려서 위험하다"며 현장을 취재해달라는 제보전화를 받았다.

이태원 참사 때문일까? 주민들도 안전사고에 대해 관심이 커진 것 같다.

나무웬스 여러곳에 “난간에 기대지 마시오”라며 추락위험을 알리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나무휀스의 지지력이 약해 보인다.  
나무휀스가 넘어지지 않도록 보강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 

경고문 자체가 나무휀스의 고정력이 약하니 추락위험에 주의하라고 암시하는 것은 아닐까? 

주민의 제보전화 내용과 같이 나무휀스의 고정력에 문제가 있는 듯 살짝 밀어도 흔들거린다. 안전에 대한 문제는 항상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만큼 주민과 이용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데크길에 대한 점밀점검을 통해 나무휀스의 고정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이곳 주민의 취재요청으로 아름다운 계룡저수지 데크길을 처음 걸었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이곳 둘레길을 다시 찾고 싶다.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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