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위 논평] 신친일파 청산이 평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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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위 논평] 신친일파 청산이 평화다
  •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 승인 2022.10.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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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진석 국힘당 비대위원장이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라고 했다. 마치 일본의 조선 침략이 없었던 양 사실을 왜곡하며, 조선 침탈과 식민 지배 과정에 일제가 저지른 온갖 악행을 감쪽같이 가려버렸다. 정진석의 이 말은 일제의 식민 지배 덕에 나라가 발전할 수 있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 그대로다.

윤석열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훈련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며, 한·미·일 연합훈련과 삼각동맹을 합리화하고 정진석의 망언을 옹호해 나섰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북한을 적대시하며 어떻게든 무너뜨리고 싶어 하는 미국과 일본을 향한 것이라는 걸 온 국민이 다 안다.

미·일의 경제적 제재와 봉쇄, 군사적 위협이 북한의 핵무장을 불렀다. 그로 인한 정세 격화의 책임은 미·일이 져야 한다. 그런데 미·일은 한국을 끌어들여 대북 전쟁 돌격대로 내세우려 하고 있다. 이것이 한·미·일 연합훈련의 본질이다. 무엇 때문에 미·일의 탐욕을 위한 전쟁판에 한국이 돌격대로 나서야 하는가.

한동안 어느 구석에 처박혔나 싶게 조용하던 나경원도 존재감을 드러낼 좋은 기회를 잡았다 싶었던지 ‘서울 하늘에 인공기가 펄럭거려도 좋다는 말인가’라는 말로 정진석을 거들고 나섰다. 감히 반북 색깔론으로 국민을 겁박하려 드는가.

그렇다면 나경원 당신은 일제 전범기인 욱일기가 다시 서울 하늘에 펄럭거려도 좋다는 말인가. 물론 친미·친일 부역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며 배를 불려온 국힘당 너희들은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은 그렇지 않다. 일제 시절 우리 민족이 당한 억압과 착취, 피해를 생각하면 지금도 피가 거꾸로 솟는다. 아직도 자신이 저지른 전쟁 범죄에 대해 사죄하지 않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며 호시탐탐 재침의 기회를 노리는 일본의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상과 같은 윤석열과 국힘당 세력의 발호는 ‘지소미아 밀실 추진’ 김태효가 국가안보실 1차장이 된 것,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선 총독 관저 복원을 추진한 것, 오세훈의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친일 그림을 게시한 것과 같은 일련의 사건들의 연장선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가히 신친일파의 총궐기라 할 만하다.

이런 친일매국 세력을 그냥 두면 일제 전범기가 펄럭이는 하늘 아래에서 일본군 군홧발에 짓밟혀 피눈물을 흘리는 현실을 다시 겪어야 한다. 그리고 일본이 저지른 전쟁의 참화에 목숨을 빼앗기는 비극의 역사가 재현될 수밖에 없다. 

신친일파들의 발호를 한시바삐 진압해야 한반도가 전쟁터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그래야 국민이 산다. 극악한 사대 매국노 윤석열의 퇴진이 시급하다. 그리고 국힘당은 해체돼야 마땅하다. 신친일파들이 더는 고개를 쳐들고 나서지 못하게 싹 쓸어버리고 자주적 발전의 길을 가야 한다. 거기에 진정한 안보와 평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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