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백제문화제, 무령왕 헌공다례 육법공양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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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 백제문화제, 무령왕 헌공다례 육법공양으로 진행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10.0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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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법공양으로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진심을 다하면 하늘도 감응한다.

제16회 무령왕 헌공다례가 백제차전통예절원(원장 이효천)의 주최로 2일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집례(윤은실 교수)

이날 행사는 윤은실 교수의 집례로 찬란한 백제문화를 꽃피우며 “누파고구려 갱위강국(累破高句麗 更爲强國)”을 선포했던 무령왕에 대한 헌공다례는 개회식, 무령왕 헌공다례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무령왕 헌공다례는 우리의 전통에 따라 여섯 가지 공양물을 정성스럽게 올리는 육법공양으로 진행됐다.

육법공양(六法供養)

지계(持戒), 지혜(智慧), 인욕(忍辱), 선정(禪定), 보시(布施), 정진(精進)을 의미하는 향(香), 등(燈), 꽃(花), 쌀(米), 과(果), 차(茶)로 행하는 의례이고 그 물품을 육대공양물이라 한다.

첫 번째 최원철 공주시장의 향(香) 공양에 정혜영, 장영화선생께서 함께했다.

향(香) 공양(최원철 공주시장)

향(解脫香)은 지계(持戒)를 상징하며 스스로 자신을 태워 주위를 밝게 하므로 희생을 뜻하기도 하고 화합과 공덕을 상징하기도 하며 향기를 뿜어 이웃을 맑게 한다. 이와 같은 정서어으로 무령대왕께 향을 올렸다.

두 번째 이일주 공주문화원 원장, 박미옥 도의원의 등(燈) 공양에 이경숙, 윤석인 선생께서 함께했다.

등(燈) 공양 (이일주 문화원장, 박미옥 도의원)

등은 반야등(般若燈)이라 하여 지혜와 희생, 광명, 찬탄을 상징하며, 등불이 스스로를 태워 어둠을 밝히듯 지혜는 무명에 쌓인 사바세계를 밝혀준다. 우리도 몸과 마음을 밝히고 높은 지혜 성취하기를 발원하며 이에 정성으로 무령대왕께 등을 올렸다.

세 번째 꽃 공양은 유서연, 이순주선생께서 함께했다.

꽃 공양

꽃은 만행화(萬行花)로서 인욕(忍辱)을 상징하며 온갖 인고의 세월을 견딘후에 화려하게 꽃이 핀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꽃을 피워야 한다. 인고의 세월을 견딘다고 해서 수행을 뜻하며, 장엄, 찬탄을 상징한다. 꽃을 올리는 것은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겠다는 실천이다. 우리도 만가지 공덕을 실천하며 이에 정성으로 무령왕께 꽃을 올렸다.

네 번째, 쌀 공양에 정옥분, 임명자선생께서 함께했다.

쌀은 선열미(禪悅米)로 기쁨과 깨달음을 상징하며 일용 양식으로 기쁨과 환희이다. 안과 밖이 맑고 깨끗하여 아주 기쁜 마음 상태를 이야기한다. 우리도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길 발원하며 이에 정성으로 무령왕께 쌀을 올렸다.

다섯 번째, 과(果) 공양에 장정숙, 박경순선생께서 함께했다.

과일은 보리과(菩提果)라고 합니다. 꽃의 결과물이며 깨달음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실천하는 공덕이 바라는 마음 없이 지극한 정성으로 무령왕께 과일을 올렸다.

여섯 번째 차(茶) 공양에는 최원철시장과 안영희 선생, 윤구병 의장과 김선의 선생께서 함께했다.

그리고 명심차 차인들과 차인연합회 헌다례차인분들도 헌다를 함께했다.

차는 감로다(甘露茶)라고 해서 맑고 신성한 성질을 가진 음료로 맑은 정신과 깨끗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마시기에 적당하다. 청정한 감로수는 삼독심에 의해서 생긴 중생들의 갈증을 풀어준다고 하여 감로다라 한다.

우리도 맑은 감로다가 되기를 발원하며 이에 정성으로 무령왕께 차를 올렸다.

이와같이 정성으로 준비한 여섯가지 공양물을 무령왕께 모두 올림으로서 헌향, 헌등, 헌과, 헌화, 헌미, 헌다의 육법공양으로 헌공다례를 마무리했다.

이효천 백제차전통예절원장과 이일주 문화원장

한편 이효천 원장은 "코로나 펜데믹시대를 거치면서 힘들고 지쳐있는 생활이 계속되는 이때 무령왕전에 차를 올리게 되는 영광을 공주시민과 차인여러분, 관광객과 함께 하고자 한다"면서 "준비해 준 차우들께 감사드리고 오늘의 헌차 한잔이 가장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을 염원하고, 무령왕께서 무척 기뻐하실 것을 확신한다"고 인사했다.

최원철 공주시장

최원철 공주시장은 "백제문화제 시작을 알리는 무령왕 헌공다례는 육법공양과 명상진다례 시연행사등 백제의 향기가 살아있는 차를 통해 백제의 멋을 시민과 관광객에 알리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우리고유의 전통예절과 차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축하해 주었다.

[행사 이모 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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