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백제문화제, 삼충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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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 백제문화제, 삼충제 봉행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10.0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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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의 기원이 된 삼충제, 좌평 성충, 흥수, 달솔 계백의 충절 기려

제68회 제68회 백제문화제가 시작된 10월 1일 오전 11시, 부소산 삼충사에서 백제의 삼충신인 좌평 성충, 흥수, 달솔 계백 등 세분의 충절 기리는 삼충제를 봉행했다.

삼충제는 약사보고, 제수점시, 강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막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 성충(미상~656)은 백제 의자왕 때 좌평으로 신라와 싸움에 이기자 자만과 주색에 나라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충언하다 투옥된 후 단식으로 죽음을 앞두고 “신이 세상을 볼 때 반드시 전란이 있을 것이니 지리적 조건을 활용하여 백강 상류에서 적을 막아야 나라를 보전할 수 있고, 적이 육로로 오면 탄현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수로로 들어오면 기벌포에 못 들어오게 험한 지형을 이용하여 적을 막아야 나라를 보전할 수 있다.”는 유언을 남겼다.

◆ 흥수는 나당연합군이 공격해오자 성충이 주장한 대로 “당병은 수가 많고 군율이 엄하다. 신라와 연합하여 세를 이루고 있으니 넓은 들판에 진을 치고 싸우면 승패를 알 수가 없다.”며 “백강과 탄현은 백제의 요새이니 당나라 군대는 백강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신라군은 탄현을 넘지 못하게 한 후, 적군의 양식과 사기가 떨어질 때를 기다려 결전을 도모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충언했다.

백제가 풍전등화의 위기 상황이었지만 대신들은 흥수의 충언을 오랫동안 귀양살이로 임금과 나라를 원망하는 것으로 치부했고 의자왕도 듣지 않아 기회를 놓쳤다.

◆계백장군은 출전에 앞서 “내 처자가 그들에게 잡혀 노비로 사느니 죽음보다 못하다.” 며 처자를 죽이고 돌아 올 수 없는 황산벌전투로 5만의 신라군과 싸워 4번의 승리를 거뒀으나 중과부족으로 패하여 장렬하게 최후를 마쳤다.

삼충제는 1955년 부여에서 백제문화제가 처음 시작된 것은 성충, 흥수, 계백을 모시는 삼충사(三忠祠)를 창건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민간주도로 시작했으며 백마강에서 치러진 수륙대재와 더불어 시작한 전통제례로 부여청년회의소에서 주관하여 백제문화제 시작일에 제향을 올리며 백제 말 3충신의 충절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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