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안 칼럼] 드디어 윤석열 탄핵 여론조사 나왔다!
상태바
[유영안 칼럼] 드디어 윤석열 탄핵 여론조사 나왔다!
  • 유영안 서울의소리 논설위원
  • 승인 2022.09.25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정치를 오랫동안 지켜보았지만 윤석열 정권만큼 무능하고 무지하고 후안무치한 정권은 처음 본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윤석열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 나가서도 나라 망신을 혼자 다 시키고 있다. 윤석열이 해외로 떠난 5일 동안 ‘폭탄’이 세 개나 터졌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매우 수상한 조문 취소

(2) 한일 회담 및 한미 회담 불발

(3) 미 의회 욕설 파문

이 뉴스가 언론에 도배되자 네티즌들은 다음과 같이 반응했다.

“부끄러워서 못 살겠다.”

“또 무속이 개입했군.”

“또 술 마시고 늦게 일어난 거 아냐?”

“일본에 설설 기는 모습이 참 가관이다.”

“나라 망신은 혼자 다 시키고 있군.”

“이쯤해서 이만 내려와라.”

관련 기사 밑에는 수만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99%가 부정적인 댓글이었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국민들이 분노하는지 하나하나 분석해 보자.

 

(1) 매우 수상한 조문 취소

조문 취소 앞에 ‘매우 수상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도무지 납득이 안 가기 때문이다. 김은혜 홍보 수석은 현지 교통 혼잡을 이유로 들었지만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조문을 하는 공간도 하루 종일 개방되어 다른 정상들은 리셉션이 끝나고도 조문을 했다는 게 밝혀졌다. 따라서 시간 때문에 조문을 못 했다는 말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애초에 윤석열은 아침 7시에 출발한다고 기자들에게 알렸다. 그런데 며칠 후 갑자기 출발 시간이 9시로 변경됐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때 신빙성 있는 기사 하나가 떴다. ‘뉴스버스’의 보도에 따르면 천공은 윤석열이 영국으로 떠나기 전에 “조문을 하면 귀신이 붙으니 하지 마라.”는 충고 아닌 충고를 했다고 한다. 천공은 윤석열의 멘토로 알려져 있다.

윤석열이 천공의 말을 듣고 일부러 조문을 안 하기 위해 9시에 출발했다고 단정해서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 외에는 출발 시간을 2시간이나 늦출 이유가 없다. 한 가지 있다면 당일 윤석열이 늦잠을 잔 것밖에는.

따라서 윤석열은 조문을 못 한 것이 아니라, 안 한 것 같다. ‘못’ 부정은 능력에 따른 부정이고, ‘안’은 의도에 따른 부정이다. 조문 취소는 대통령실 이전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즉 무속이 개입했다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

 

(2) 한일 회담 및 한미 회담 불발

수많은 논란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간 윤석열은 누구 말마따나 ‘빈손 외교’, ‘귤욕적 외교’를 해 망신을 샀다. 대통령실은 윤석열이 영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한일 정상 회담과 한미 정상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고 자신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정해진 게 없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시다 총리는 미국에서 윤석열을 먼 산 보듯 했다. 갈 길이 바빠진 윤석열이 기사다가 머물고 있는 곳을 찾아가 30분 동안 회담이 아닌 면담을 했다.

정상 회담이라면 양국의 국기가 걸려있는 제3의 장소에서 해야 하는데, 이번 만남은 윤석열이 기시다가 머물고 있는 곳을 기자들도 안 데리고 직접 찾아갔다는 점에서 ‘굴욕적’이다. 세상에 어떤 정상 회담이 자국의 기자도 모른 채 진행된다는 말인가?

한미 정상 회담은 더욱 가관이었다. 윤석열은 바이든이 초청한 행사장에서 선 채 48초 동안 바이든과 얘기를 나누었다. 게다가 이번에도 노룩 악수를 했다. 48초면 통역 시간을 빼면 24초다. 그 시간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따라서 바이든과의 만남은 회담도 아닌, 면담도 아닌, 그저 지나가다가 잠시 인사를 나눈 것에 불과하다. 사실이 그러한데도 대통령실은 해묵은 한미동맹 운운하며 설레발을 쳤다.

 

(3) 미 의회 욕설 파문 

하이라이트는 윤석열이 바이든을 잠시 만나고 밖으로 나오면서 벌어졌다. 윤석열은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환 안보 실장과 걸어 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을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하고 말했다. 여기서 ‘이 새끼들’이란 정황으로 보아 ‘미 의회 의원들’을 말한다.

이 뉴스가 타전되자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난리가 났다. MBC가 관련 동영상을 공개하자 보는 사람들마다 얼굴이 하얘졌다. 해당 유튜브 영상은 단 하루 만에 조회수가 546만을 넘었다. 믿을 수 없는 외교 참사에 국힘당도 망연자실해졌다고 한다. 그 와중에 정진석은 쉴드치느라 진땀을 뺐다.

외교 참사가 벌어졌는데도 대통령실은 “사적 얘기를 외교적 성과로 평가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아니 어떻게 행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여러 정상들이 있는 자리에서 한 말이 사적 이야기란 말인가?

윤석열의 “이 새끼, 저 새끼‘ 논란은 이미 이준석이 말한 바 있어 새삼스럽지도 않다. 윤석열은 사적 자리에서 상대를 ”이 새끼, 저 새끼“라고 한다고 한다. 검사 시절 술 마시고 하는 버릇이다. 대통령이 사적 자리에서 비속어를 사용한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동영상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윤석열은 마치 조폭 두목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나오면서 거들먹거리는 것 같다. “의회 이 새끼들”이라고 말한 것은 자신이 미국 의회보다 더 세다는 것을 은연중 자랑한 것이다. 즉 조폭 특유의 영웅심리가 발동한 것 같다.

윤석열이 그 말을 하는 순간 옆에서 같이 걷던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환 안보 실장의 표장이 어두워보였는데, 외교 참사를 감지해서일까. 의원들 휴대폰까지 찍어 공개하는 기자들이 그 모습을 놓칠 리 없다.

윤석열의 말이 녹음된 것을 안 대통령실은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공개하지 말라고 애걸복걸했지만 기자들이 이 ‘특종’ 아닌 특정을 그냥 놔 둘리 만무하다. 관련 동영상은 순식간에 세계에 퍼져 수천 만 명이 보았다. 한국에서는 벌써부터 이것을 조롱하는 ‘짤 영상’이나 ‘패러디 영상’이 쉴 새 없이 업로드 되고 있다.

 

빈손 외교, 굴종 외교, 막말 외교에 보수층도 충격

문제는 윤석열의 빈손 외교, 굴종 외교, 막말 외교에 보수층도 충격을 받고 얼굴을 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마다 “어쩌다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가지고...”하며 한숨을 쉬고 있을 것이다.

이것과 별개로 넥스트위크리서치가 윤석열 탄핵에 대한 여론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했는데 찬성 52.7%, 반대가 43.6%였다. 윤석열 탄핵에 찬성하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만약 막말까지 포함되었다면 찬성 여론이 10%는 더 높아졌을 것이다. (자세한 것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석열이 귀국하면 본격적으로 탄핵이 거론될 것이다. 자업자득이니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