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 윤석열의 일본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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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 윤석열의 일본 집착
  •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 승인 2022.09.0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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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친일파의 만행

최근 새로 단장한 광화문 광장에 일본의 욱일기를 떠올리게 하는 경악스러운 그림이 등장했다. 그림에는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폭파했던 조선 총독부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가 하면, 욱일기 앞으로 일본의 후지산으로 추정되는 산이 그려져 있다.

한 역사 강사는 그림에 등장하는 흑두루미와 녹나무가 일본 극우세력의 본거지인 야마구치현과 가고시마현의 상징물임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순신 장군의 동상 옆에 일제 전범기와 일본 극우세력의 상징물이 새겨진 그림이 버젓이 걸리다니, 다분히 의도적이다.

​이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서울시에서는 “담담하게 채택했다”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 내용을 다룬 다음과 네이버 포털 기사에는 “담담하게 돌으셨어요? 이래서 삼족을 멸하라는 소리가 있구나. 이 시대에도 친일파가 나대고 있으니.”, “어디 나라팔이 짓에 ‘담담하게’라는 단어를 쓰지?”, “담담한 매국노들이네”, “저걸 디자인한 사람. 신청한 사람. 저걸 허가한 공무원. 친일이다. 저 광화문에 저걸 배치한 건 누가 봐도 의도적이다.” 등 분노의 댓글이 달렸다. 결국 서울시는 여론을 의식해 부랴부랴 그림을 철거했다. 그러나 이 그림을 그린 작가가 누구인지, 누구의 최종 결재를 통해 게시되었는지 그 경위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윤석열 정권 들어서 문화유산을 둘러싼 친일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얼마 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선 총독부 관저를 복원하겠다고 밝혀 국민의 공분을 사기도 했었다.

​나라와 민족을 팔아먹었던 친일 매국노의 후예들, 신친일파들이 물 만난 고기 마냥 날뛰고 있다. 그들이 이처럼 기세등등하게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는 배경에는 일본에 집착하는 윤석열이 있다.

2. 도발을 용인하는 윤석열

​윤석열의 일본 집착은 일본이라면 그저 납작 엎드리는 자세로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 한국과 일본 국방 당국이 ‘2018년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 갈등’을 풀기 위한 국장급 협의를 열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갈등이라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이 사건은 갈등이 아니라 일본의 침략 야욕이 표출된 일방적인 군사 도발이다. 2018년 10월, 한국의 대법원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자 일본은 이에 격렬히 반발했다. 이 판결을 빌미로 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경제공격을 감행했는데, 초계기 사건은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무력 도발이었다.

​2018년 12월,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한국 광개토대왕함을 향해 비정상적인 저공비행을 하며 우리 군을 위협, 도발했다. 일본의 해당 초계기는 평소 그 지역에서 활동하던 것도 아니었다. 당시 우리 국방부는 ‘만약 미식별 항공기가 그와 같이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면 자위권적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위협적인 수준이었다.

​일본은 2019년 1월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우리 해군 함정을 도발했다. 당시 일본의 초계기와 우리 함정 간 거리는 약 540m, 고도는 최저 약 30~40m에 불과했다. 노골적인 저공 위협 비행을 통한 의도적 도발이었다. 이처럼 일본의 일방적 만행인 초계기 사건은 오히려 우리가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야 할 일이다.

​그런데도 일본은 적반하장의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8월 20일,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신문인 산케이는 ‘윤석열 정권의 대일정책...행동 없는 개선은 있을 수 없다’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초계기 사건을 문제 삼았다.

​이 논설의 주된 내용은 초계기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당시 만들어진 추적 레이더 조준 지침을 파기하고 윤석열이 그에 대해 사죄하라는 것이다. 일본의 극우 신문이 한국의 대통령에게 말도 안 되는 지침을 내리는 모양새다.

​문제는 윤석열이 이 지침을 그대로 따를 생각이라는 것이다. 실제 국방부는 초계기 관련한 대응 지침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군사적 도발을 눈감아주는 행위는 침략을 용인하는 것과 같다. 역사의 시계를 일제 강점기로 되돌리려는 친일 매국노가 한국의 대통령으로 있는 이상, 일본은 더 높은 수위의 군사적 도발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방귀 뀐 놈이 성내듯 한국을 탓하고 겁박하려 들 것이다. 상상만으로도 아찔하다.

3. 윤석열의 충성 맹세

​더 분노스러운 것은 윤석열이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관함식에 우리 군을 보내려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해상자위대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자신의 깃발로 쓰고 있다. 일반적으로 관함식에서는 함정에 자국의 국기와 관함식 주관국가의 국기를 함께 게양한다고 한다. 우리 군함에 전범기인 욱일기가 휘날리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설사 우리가 욱일기 다는 것을 거절하더라도 문제는 남아있다. 욱일기를 단 해상자위대 함정에 우리가 경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사죄하기는커녕 부정하는 상황이다. 틈만 남면 전쟁범죄의 역사를 지우고자 갖은 애를 쓰고 있다. 일본이 전범기인 욱일기를 고집하는 것 역시 이런 맥락이다. 이런 일본의 관함식에 우리가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이다. 우리 민족을 총칼로 짓밟고 학살할 때 그 뒤에서 휘날렸던 그 전범기를 향해 우리 군대가 경의를 표하는 인사를 한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은 윤석열이 바치는 충성 맹세다. 일제 강점기, 일왕에 목숨 바쳐 충성을 다 하겠다던 박정희의 충성 혈서와 같은 것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일본이 오랫동안 욱일기를 사용했다며 이것을 관습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윤석열과 그 휘하 장관이라는 자들이 과연 한국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의 충성 맹세, 노골적인 일본 편들기에 일본은 아주 기세등등하다. 일본의 집권당인 자민당에서는 한국군이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이순신 장군의 깃발을 달고 오게 해서는 안 된다느니, 초계기 사건이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해결 없인 오면 안 된다느니 막무가내의 태도를 보인다.

4. 일본에 바치는 윤석열의 조공

​윤석열은 초계기 사건이든, 관함식이든 뭐라도 계기 삼아 일본과 짝짜꿍하고 싶다. 그래서 일본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집착하고 있는데, 상대가 계속해서 무시하니 윤석열의 똥줄은 더욱 타들어 간다.

​그러니 도리가 있나? 일본의 마음에 들기 위한 조공을 바치며 관계 개선을 더욱 구걸할 수밖에 없다. 윤석열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팔아 일본의 환심을 사려고 한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을 뒤엎으려 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문제를 졸속으로 처리하려 했던 ‘2015 일본군 위안부’합의를 되살리고자 하는 등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실이 “8월 15일이 우리에겐 광복과 독립을 맞은 날이지만 일본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날”이라며 “매년 8‧15마다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든 예를 표하는 것이 멈출 수 없는 관습”이라는 친일 망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의 전범들이 합사된 곳이다. 일본의 극우 정치인들이 기를 쓰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고,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시도하기 위해서다. 그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 논란이 된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이를 비판하지는 못할망정, 우리의 국권을 침탈한 침략자의 편에서 이를 ‘멈출 수 없는 관습’으로 규정하고 두둔한 것이다. 부끄러움이라곤 모르는 친일 매국노 윤석열의 혓바닥이 우리 민족을 얼마나 욕되게 하고 있는가.

5. 일본 집착 윤석열

​국민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이 이토록 일본에 집착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답은 단순하다. 윤석열의 본질이 사대매국에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국익이나 국민의 삶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이 중요하다. 윤석열에게 정치 권력이란 사익을 얻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일제 강점기 친일 매국노를 떠올려보자. 자신의 탐욕을 실현하기 위해서 외세에 사대하고 나라를 팔아넘기는 만행도 거리낌없이 자행한 자들이다. 윤석열은 그들과 본질적으로 전혀 차이가 없다.

​거기에다 국내의 지지기반도 취약하다. 윤석열은 취임 100일이 채 되기도 전부터 20%대의 지지율을 기록한 대통령이다. 국민은 윤석열에 지지는커녕 그 어떤 일말의 기대도 없다. 국내 기반이 약한 정치세력은 외세에 기대기 마련이다. 자기 권력을 지켜줄 외세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런데 윤석열이 그토록 매달리는 외세, 미국의 요구가 거세다.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삼각동맹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최근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믿을 것은 자신에게 충성하는 한국과 일본뿐이다. 자기 세계 패권을 지키기 위해 한·미·일 삼각동맹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런 미국의 압박에 윤석열은 그 어느 보수 정권보다 과잉 충성하고 있다. 미국이 요구하기도 전에 나라를 통째로 갖다 바칠 기세로 달려든다.

​윤석열의 일본 집착은 미국의 절박함과 윤석열의 절박함이 더해져 나온 산물이다.

​시간이 갈수록 윤석열의 지지율은 떨어질 것이다. 반등할 가능성은 없다. 그럴수록 윤석열의 미국 집착, 일본 집착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윤석열의 집착과 구걸이 심해질수록 상대는 더 오만방자해질 것이다. 미국과 일본이 이때다 싶어 우리를 만만히 보고 무리한 요구를 들이댈 것이 뻔하다.

​윤석열은 이 괄시를 못 견디고 더 구차하게 구걸해대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다. 끔찍하다.

6. 이완용을 퇴진시키자

​이런 윤석열을 그대로 둘 수는 없다. 윤석열의 행보는 이완용보다 더 노골적이다. 이완용 같은 민족 반역자들이 팔아먹었던 나라를 우리가 어떻게 되찾았는가. 잔학한 일제에 맞서 얼마나 숱한 이들이 목숨을 바쳤는가.

​그 소중한 나라를, 우리의 삶을 다시 팔아넘기려는 반역자 윤석열을, 이미 100여 년 전에 죽은 이완용을 이 땅에 부활시키려 하는 윤석열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윤석열을 가만두면 이 땅은 신친일파들의 세상이 될 것이다. 광화문 사거리에 욱일기 그림이 걸리는 것을 넘어서 진짜 욱일기가 휘날리는 장면을 목격할지도 모른다.

​윤석열 퇴진 운동은 제2의 독립운동이다. 윤석열을 퇴진시키는 일은 역사 정의를 세우는 일이자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일제에 맞서 나라를 되찾은 우리 민족의 정신, 그 위대한 힘으로 친일 매국노 윤석열을 단죄하자. 윤석열 퇴진으로 이 땅의 국익과 민족의 자존심, 우리의 삶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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