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윤석열·김건희 일당의 권력 사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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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윤석열·김건희 일당의 권력 사유화
  •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 승인 2022.09.0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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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김건희 부부가 권력 사유화의 전형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전형’이라는 말로는 그들이 보여주는 권력 사유화의 수준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을 지경이다. 연일 국민감정을 거스르는 일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숱한 사적 채용이 대표적이다. 사적 채용을 희화화하는 ‘강릉에 우 씨, 동해에 황 씨, 광주에 주 씨’와 같은 말이 돌기도 했다. 과거 인연이 있었던 지인들을 하나하나 채용한 것이다. 이해 충돌 때문에 채용이 불가한 신 모 씨의 경우 임의로 일을 맡기기도 했다.

​심각하게 공사 구분이 안 되는 자들이다. 아무런 자격도 없고 공무원 신분도 아닌 김건희가 윤석열의 대통령 집무실을 공유하는 것,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참가한 김건희가 졸업생들에게 흉장을 달아주고 간담회를 한 것도 다 공사 구분이 안 돼 벌이는 일이다.

​최근에는 윤석열의 장모와 김건희 등 처가가 연루된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관을 콕 집어 취임식에 초청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인다. 이 때문인지 어느 순간부터 별다른 수사 진척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김건희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이나 허위 경력 사건에 대한 수사도 흐지부지되었다. 윤석열·김건희 일당이 권력을 사유화하여 농단한 결과이다.

​이처럼 권력이 사유화되니 윤석열이 틈만 나면 말하던 공정과 상식은 사라지고, 성역 없는 수사는 자신의 주변만 성역화된 수사로 바뀌었다. 박근혜를 끌어내린 촛불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비선 논란까지 다시 등장하였고, 국민 안에서 '이게 김건희 나라냐'라는 비판의 목소리마저 울려 나온다.

​집권 여당인 국힘당도 윤석열의 사당으로 전락했다. 국힘당은 현재 윤석열과 그 핵심 관계자들이 이준석을 강제로 찍어내면서 일어난 내홍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은 비대위 전환 관련 논의를 하는 의원총회 전후로 몇몇 의원에게 전화해 소위 '윤핵관'인 권성동을 흔들면 안 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이 와중에 김용민 의원이 일명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촛불 국민의 요구와 맞아떨어지는 바람직한 움직임이다. 부정의한 권력을 심판하고 국민 주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

​국민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서기 시작했다. 모두가 함께 나서 윤석열·김건희 일당의 권력 사유화를 끝장내고 나라의 주권을 국민의 손에 제대로 돌려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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