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너무 빨리 미국의 짐이 됐다(South Korean president Yoon Suk-yeol has too quickly become a liability for Washington)”
미국 안보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는 29일(현지시간) ‘코리아 와치’ 섹션에 “바이든이 한국의 인기 없는 대통령을 자신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까?(Can Biden Save South Korea’s Unpopular President From Himself?)”란 제목의 글을 메인 기사로 배치해 윤석열 대통령의 품격이 세상에 드러났다.
이제 좀 잔잔해 지는가 했더니 이번에는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대통령으로서 능력의 한계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기본부터 배워야 한다”고 혹평하는가 히면 이번에는 독일의 쥐트도이체차이퉁(Süddeutsche Zeitung)과 스위스의 데어분트(Der Bund) 등 유력 일간지도 윤 대통령의 지도력을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독일의 쥐트도이체차이퉁에는 「깊은 수렁에 빠진 새 대통령(Der Neue steckt im Tief)」으로, 스위스의 유력일간지 데어분트지는 「자신의 나라를 이해하지 못하는 대통령(Der Präsident, der sein Land nicht versteht)」이라는 각각 다른 제목의 칼럼을 올렸다. 독일어로 발행되는 스위스의 일간지 `데어 분트'는 "한국과 부패는 등식(Korea=Korruption)?"이라는 주제의 글에서 현대차 비자금 사건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골프와 룸살롱, 현금 봉투와 과자 상자 등으로 상징되는 한국 재벌의 해묵은 '수법과 전통'이 재현된 셈이라고 비꼬았다.
동아일보는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추문으로 얼룩진 역대 최악의 선거”라고 혹평한 데 이어 영국 더타임즈 일요판 선데이타임스도 한국 대선에 대해 “한국 민주화 이후 35년 역사상 가장 역겹다(most distasteful)”고 혹평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동아일보는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 “한국은 케이팝, 오스카상 수상, 드라마 ‘오징어게임’까지 전 세계를 강타한 문화 수출국이지만 지금 서울에서는 영화 ‘기생충’보다 더 생생하게 엘리트들의 추잡한 면모(seedy side)를 보여주는 쇼가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에서 진행 중인 ‘비(非)호감(unlikeable) 후보들의 선거’에 후보 부인들도 끌려들어갔다”는 보도를 어 타임지 기사를 인용 보도 했다.
<북의 김여정의 직격탄 받은 윤석열 대통령>
북의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명의로 된 ‘허망한 꿈을 꾸지 말라’는 제목의 담화문에서 윤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 ‘담대한 구상’에 대해 10여년 전 이명박 역도가 내들었다가 세인의 주목은커녕 동족대결의 산물로 버림받은 ‘비핵·개방 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며 “역사의 오물통에 처박힌 대북정책을 옮겨 베껴놓은 것도 가관이지만, 거기에 제 식대로 ‘담대하다’는 표현까지 붙여놓은 것을 보면 진짜 바보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문을 통해서 북한에 식량, 사회 기반시설 지원 등을 담은 윤 대통령이 ‘담대한 구상’에 관해 “하나마나한 헛소리를 했을 바에는 차라리 입을 옹 다물고 있는 편이 체면을 유지하는데 더 이로웠을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의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외국의 언론과 조선에서만 원색적인 비판을 받는가 하면,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비대위, 그리고 윤핵관의 이전투구를 보면 할 말을 잃고 만다.
지금 나라안에는 코로나 19 팬데믹·기상이변에 우크라이나전쟁까지 겹쳐 초비상인데 윤석열 대통령은 집안싸움에 지지율과 세계 언론의 혹평을 받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헤매고 있다. 우리나라 대중 수출 의존도 25%다. 경제를 살리는 길이 최우선이지만 미·일 편향외교로 중국과 '굴욕 외교' 피하고 싶다‘며 노골적인 대미의존적인 대중 대결의 속내를 드러내자 중국으로부터 '사드 3불 1한'을 요구하며 압박을 받고 있다. ’공정과 상식 법대로...‘를 외치지만 윤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에는 공정도 상식도 없다.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초 50%대였던 지지율이 취임 석 달도 못 돼 19%대까지 떨어졌다가. 20%대를 겨우 넘겨 30%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대통령의 지지률은 '본인 리스크'에서 출발, 검찰 편중 등 인사 논란, 국민의힘 내홍, 정책 등 방황하고 있다. 윤석열정부는 ‘민생을 외치지만 민심은 무응답’이다. 설상가상으로 주말이면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에서는 “윤석열과 5년을 살 수 없다”며 “윤석열·김건희 퇴진” 집회가 열리는가 하면 대전과 광주 부산역 광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정부는 무사히 임기 5년을 넘길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