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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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
  •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 승인 2022.08.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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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위기관리 연습을 진행한 데 이어, 22일 부터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는 2018년 이래 축소·조정·취소되었던 연합연습을 다시 확대·강화해 실시한다. 연대급 이상 연합기동훈련을 진행하며, 전쟁 양상의 변화를 반영해 전시에 발생 가능한 실전적 시나리오를 적용해 국가총력전 개념의 훈련을 펼친다고 한다. 말만 들어도 긴장감이 확 오른다.

​이번 훈련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미가 대북 적대시 군사행동을 줄기차게 이어온 연장선에서 펼쳐진다. 그래서 위기감은 더욱 크다. 미국은 전략자산과 최신 무기들을 한반도와 그 주변에 연이어 집중적으로 전개했고, 림팩·퍼시픽 드래건 등 손가락으로 꼽기도 힘들 정도의 수많은 연합훈련을 거의 하루도 쉬는 날이 없이 잇따라 벌였다. 오늘부터는 다국적 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가 한미훈련과 동시에 열린다.

​지금 이 시각 세계는, 이처럼 한미가 대북 적대시 군사행동과 군사훈련을 연이어 벌임으로써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로 변한 한반도를 주목하고 있다.

​지금의 위기는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으로 하여 그 심각성을 더한다. 일본은 최근 ‘반격 능력’ 보유를 국방백서에 명문화했고, 총리 기시다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특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공물까지 갖다 바쳤다. 미국은 한국이 이런 일본과 관계를 개선해 한·미·일 삼각동맹을 구축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미·일 삼각동맹은 전쟁으로 가는 직행열차다. 사과 한마디 없는 일본에 ‘힘을 합쳐야 할 이웃’이라며 이완용도 울고 갈 매국적 언사를 이어가는 윤석열의 존재는 곧 한·미·일 삼각동맹의 완성과 같다.

​이처럼 모든 정황은 한반도에 언제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는 평화가 심각하게 위협받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소리 높여 외친다.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

전쟁으로 가는 직행열차 한·미·일 삼각동맹 반대한다!

이 땅을 전쟁의 불구덩이로 몰아넣는 윤석열은 퇴진하라!

2022년 8월 22일

국민주권연대,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한국대학생진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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