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상황에서 일부 정치인, 페이스북 글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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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상황에서 일부 정치인, 페이스북 글 빈축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08.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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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16일, 3일간 부여·청양에 쏟아진 폭우로 2명이 실종되고 도로유실,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막대한 가운데, 박수현 전 청와대 수석 페이스북 글이 도마 위에 올랐다.

부여·청양을 지역구로 둔 정진석 부의장이 14~16일 피해현장을 점검하고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선포 및 재난교부세 지원 등을 위한 노력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호들갑을 떨지 말라는 글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박 전 수석은, 16일 페이스북에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되지도 않았는데, 특정 정치인의 힘으로 될 것처럼 호들갑 떨지 말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나 박 전 수석의 비판은, 이날 정 부의장과 함께 부여·청양 피해지역을 현장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재난교부세 등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을 함으로서 부끄러운 기우(杞憂)가 되었다. 

이에 대해 청양군 A씨는, “정치인은 지역에 재난사태가 일어나면 주민 고통의 현장을 살피고, 정치력을 발휘해서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되도록 하는 것이 우선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편, 이번 호우로 인해 발생한 도내 농작물 침수 피해는 16일 오전 6시 기준 총 688.3㏊로 집계됐으며, 이 중 460.8㏊가 부여 지역에서, 195㏊가 청양 지역에서 발생했다.

현재 부여·청양 지역 피해 현장에는 지역 공무원과 경찰·군인, 자원봉사자가 피해농작물 제거, 피해 주택·시설 정비 등 긴급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대형 사고나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가 큰 지역의 복구 지원을 위해 대통령이 선포하는 특별재난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 전파·유실 1300만 원, 반파 650만 원, 침수 100만 원, 세입자 입주보증금·임대료 300만 원 가운데 80%가 국비로 지원된다.

공공시설 복구비는 최대 88%까지 지원받게 되고, 농경지 복구비와 농림시설 파손에 대한 지원도 국비가 확대되며, 간접 지원으로는 △건강보험료 경감 △통신요금 감면 △전기요금 감면 △도시가스요금 감면 △지역난방요금 감면 등이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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