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엄사예술단, 수준높은 “왕대리라~ㄱ(樂) 공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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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엄사예술단, 수준높은 “왕대리라~ㄱ(樂) 공연 펼쳐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08.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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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예술단체의 수준높은 “왕대리라~ㄱ(樂)” 공연에 지역주민들 한마음으로

지난 8월 12일(백중일) 금암동 분수대 야외공원에서 이응우 계룡시장, 이용권 의원, 신동원 의원을 비롯하여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계룡시 엄사예술단 주최로 왕대 백중놀이를 재현하는 “왕대리라~ㄱ(樂)” 무대공연이 펼쳐졌다.

성종 24년(1494)부터 두마면 왕대리에서 음력 7월 15일 백중일에 조선 성종때 좌의정을 지낸 서석 김국광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묘역을 참배한 후에 백년대길, 세화연충을 기원하며 주변 왕대리와 두계리 입암리 등 인근 27개 마을 사람들이 모여 농사를 잘 지은 머슴들을 선발하여 푸짐한 상을 주며 협동과 근면정신을 일깨우고 권선징악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던 전통 민속놀이였다.

백중일은 옛날 머슴들의 잔칫날이다. 힘든 농사일에 지친 머슴들이 오늘 하루를 자유롭게 먹고 즐기던 날로 서민들의 축제날이다.

첫째마당은 예(禮) 갖추기다.

왕대, 은동, 팥거리, 구로실, 선바위 4개 동리에서 지역 좌상 1명씩 인솔하여 백중일에 왕대리로 집결한다. 총 좌상기는 쌍용이 그려져 있고 지역 용기는 구령에 따라 순서대로 쌍용기에게 두 번씩 절을 한다. 쌍용기는 상견례의 답례로서 지역 용기 장목에다 백색의 긴 수건을 달아 준다.

둘째마당은 불넘기기다.

모든 액운을 소멸시킨다는 의미로 농신대에 불을 지펴 태운다. 이때 각 마을의 두레패들은 신명나게 풍물을 울리며 고사덕담으로 액운이 없기를 축원하는 액막이굿을 한다.

셋째마당은 개과천선이다.

상벌을 논하여 평소 부모에게 불효한 사람은 쌍룡기에 묶어서 벌을 주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돈 많이 벌어 부모님 살아계시는 동안 열심히 봉양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풀어준다.

넷째마당은 효자효부 표창이다.

왕대리를 중심으로 어른을 공경하고 마을에 모범이 되며 부모에게 효도하는 효성이 지극한 효자 효부를 선발해 푸짐한 상을 하사하여 효행을 가르친다.

다섯째마당은 장원 머슴이다.

농사를 잘 지은 머슴을 동리별로 한 사람씩 뽑는다. 뽑힌 머슴에게 상을주고 모두가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허락한다. 선소리꾼의 구성진 노랫가락에 따라 농군과 아낙네들은 호미, 삽, 낫을 들고 신명나게 놀이를 한다.

여섯째마당 화합마당이다.

계룡산은 오랜 역사속에 숭배를 받던 영산이다. 계룡산의 기상과 정기로 대한민국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에서 타악과 양악이 결합된 신도안 퓨전음악으로 꿈과 사랑, 희망과 화합을 승화시킨다.

이응우 계룡시장

이응우 시장은 “신명나는 국악과 흥겨운 왕대리 락 공연으로 여름 무더위와 함께 일상의 스트레스도 떨쳐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계룡의 전통문화가 지속적으로 전승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왕대리라~ㄱ(樂)”은 2012년, 2014년, 2015년 충청남도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무대 창작공연으로 선정되었던 예술작품으로 2016년 군문화축제 식전행사, 2017년 도민체전 폐막식, 2018년 군문화축제 개막식 등에서 공연하며 “신도안”과 함께 계룡시 엄사예술단의 대표적인 창작 공연작품이다.

엄사예술단은 “왕대리라~ㄱ(樂)” 작품을 현시대에 어울어지도록 무대창작 공연으로 지역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지역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여 계룡시 고유의 수준높은 지역 향토문화로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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