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학교, "한국형 리버럴 아츠 칼리지"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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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학교, "한국형 리버럴 아츠 칼리지" 청사진 제시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08.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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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완성을 위해 ▲첫째 3대 가치(正心, 正見, 正行), 6대 핵심전략(인성, 공감, 통찰, 융합, 창의, 실천), 9대 영역(선한 마음, 인간, 종교/역사, 정치/경제, 문화/예술, 교육/복지, 과학/기술, 공생, 공헌) ▲둘째 3튜터(Tutor) 제도로 입학에서 졸업까지 체계적 관리 시스템 마련 ▲셋째 동서양 고전 및 명저 100권을 읽고 토론하여 인문 사회학적 소양을 함양(涵養)한다.

금강대학교(총장 정용덕)는 지난 11일, 금강대학교 본관 대회의실에서 2022학년도 2분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이하는 금강대학교의 지난 성과와 함께, 2023학년도부터 새롭게 출발하는 제2건학, 한국형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서의 방향과 가치에 대해 공유했다.

금강대학교
금강대학교

1. 한국형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3대 가치, 6대 핵심역량, 9대 영역

2023학년도부터 금강대학교는 "한국형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거듭난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인간 정신의 자유로운 발전을 위해 배우는 폭넓은 학문을 가르치는 대학을 의미하며,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해 생각의 틀을 깨고, 자유시민으로서 갖춰야 하는 기본 교양을 쌓는 교육과정을 의미한다.

미국의 세인트존스칼리지, 일본의 아키타 국제교양대학 등의 예에서 확인할 수 있듯,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학생들을 인문사회과학적 소양을 갖춘 현대사회의 유용한 인재로 배출하고 있으며, 다른 대학들도 앞 다투어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금강대학교는 기존의 것에서 한층 발전시킨 특성화 비전으로서의 "한국형 리버럴 아츠 칼리지 금강대학교"를 구현하기 위해 종립대학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인문사회과학적 소양을 기르는 동시에, 이공계 중심의 현재 고등교육 현장에 대한 역발상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특성화의 방향성을 제고했다.

프라마나(Pramana) 학부

또한 지식을 통한 지혜의 탐구, 실천하는 학문, 바른 정신 육성의 교육적 체계를 바탕으로 실생활 속에서의 바른 인격의 배양과 세계에의 공헌에 이르기까지 인문학적 기반의 새로운 지식과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바른 지식, 인식’을 뜻하는 ‘프라마나(Pramana) 학부’ 단일학부 체제로 학제를 개편하여, 한국고전 100권 읽기를 바탕으로 한 인문학 중심의 주전공과 함께 불교학, 행정학, 경영학, 사회복지학 등의 학생 선택형 커리어 개발 전문과정을 설치한다.

금강대학교는 소수정예 엘리트 교육과 함께 인문사회학적 교양을 갖춘 어진(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3대 가치 ▲6대 핵심역량 ▲9대 영역에서 특성화 방향의 지표를 활용한다.

‘3대 가치’는 마음(心)의 본질을 알고 참된 자아를 확립하는 ‘正心’, 실상(實相)을 있는 그대로 통찰하는 ‘正見’, 이웃과 공생하며 세상에 공헌을 실천하는 ‘正行’을 의미하는 것으로, 금강대학교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6대 핵심역량’은 ‘인성’, ‘공감’, ‘통찰’, ‘융합’, ‘창의’, ‘실천’으로, 금강대학교가 길러내는 인재가 갖추어야할 중요한 역량을 나타낸다.

‘9대 영역’은 ‘선한 마음’, ‘인간’, ‘종교/역사’, ‘정치/경제’, ‘문화/예술’, ‘교육/복지’, ‘과학/기술’, ‘공생’, ‘공헌’으로, 특성화 과정에서 학생들이 이수하게 될 교육과정 영역을 나타낸다.

2. 한국형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3튜터(tutor) 제도

기존의 대학에서 형식적으로 운영하던 ‘지도교수제’, ‘교수담임제’ 등에서 발전하여, 기숙형 대학의 특성에 부합하도록 ‘3 튜터 제도’는 학사, 진로, 역량개발 등에서 학생들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입학에서 대학생활 전반, 졸업 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3튜터 제도

총괄 튜터 1인과 함께 Pro-tutor(교원), Adm-tutor(행정), Edu-tutor(비교과)의 3 튜터를 둔다.

Pro-tutor는 교원이 맡아, 토론 수업의 준비 및 진행, 학생 생활 지도 및 관리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한국형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새로운 수업방식에 적응하여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Adm-tutor는 직원이 맡아, 본래의 담당 부서 업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일반적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제고하고, 학생들의 민원이 발생하는 경우 관련 튜터를 소집하여 회의를 개최하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Edu-tutor는 직원이 맡아, 비교과, 취업, 진로, 상담 등 학생들이 전공수업을 제외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개발, 지원하여 일상의 경험과 역량 함양을 돕는다.

금강대학교의 ‘3 튜터 제도’는 학생 맞춤형, 학생 중심형 신속 행정 서비스 ‘금강 신문고’로 발전하는데, 이는 튜터들이 본래의 직무를 담당하면서 학생의 상담 및 서비스 의뢰 분야에 따라 신속하게 원스톱으로 행정 서비스를 처리하는 실행 체계로 총괄 튜터 외 튜터들이 주1회 회의를 소집하여 강의에 관한 의견 교환, 학생들의 관심 사항과 지도 방법에 대한 방안을 도출하고, 원활한 소통 및 상호연계를 통해 학생들을 지원하는 학생 중심형 서비스이다.

 

3. 한국형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동서양 고전(高典) 및 명저 100권을 통한 토론-공감형 수업

2023학년도부터 금강대학교는 미국의 세인트존스대학, 일본의 아키타 국제교양대학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 교육에, 동서양 고전과 명저 100권을 읽고 분석하는 형태의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정상교 교학지원처장

통상적으로 ‘고전(古典)’은 ‘전통적인 사고 또는 그런 양식이나 기법’을 의미하나, 금강대는 과거 지식으로서의 고전(古典)을 넘어, 미래지향적인 입장을 포함하고, 단순 지식의 수준을 넘어 생활 속에서 지혜를 탐구·실천함을 교육목적으로 두었기에, ‘높고 깊은 사유’를 의미하는 ‘고전(高典)’으로 표기하였다. 따라서 전통적인 고전뿐만 아니라 현대의 명저들도 모두 포함한다.

또한 ‘한국형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교육 방법은 동서양 고전(高典) 100권을 선정하여, 학생들이 교수와 재학 4년동안 이를 심도 깊게 읽고, 토론하여, 단순한 지식 암기가 아닌 창의적인 통찰력과 안목을 기를 수 있게 한다.

따라서, 금강대의 교수는 가르치는 ‘Professor’가 아닌 학생들의 학습활동을 돕고, 격려하며, 사고를 확장시키는 조력자로서의 ‘Pro-tutor’로 그 역할을 새롭게 하여, ‘토론-공감형 수업’의 길잡이가 된다.

동서양 고전 100권을 읽는 토론-공감형 수업에서의 ‘Pro-tutor’는 수업설계자, 안내자, 동기유발자, 촉진자, 요약정리자 등의 역할을 하게 되고, 학생들은 이러한 도움을 받아 일방향적인 강의가 아닌 상호 교류와 토론을 통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고, 이러한 방식의 열린 수업에서 인문사회학적 소양과 함께 사고력, 창의력, 토론능력 등을 갖추게 된다.

비교과 영역에서도 이러한 교육과정은 학생 토론 문화 활성화의 대주제 아래, ‘Pro-tutor’와 연계한 학생수준별 맞춤형 토론교육을 겸한 튜토리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토론식 수업과 글쓰기를 결합한 참여·실습형 워크숍을 운영하는 한편, 중장기 검토과제로서 독서토론대회 등을 개최하여 학생들의 토론역량을 발산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전 독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어학능력의 함양을 위해 한문, 산스크리트어, 티벳어 등 고전 랭귀지 스쿨 또한 운영 예정이다.

금강대 학생들은 4년 재학기간동안 다룬 고전을 바탕으로 에세이를 작성하게 되는데, 공모전을 통해 수상자로 선정되어 타의 모범이 되거나, 작성한 에세이를 온라인 시스템에 등록함으로써 졸업시 책자로 발간하여 제공받게 된다.

금강대는 프라마나 학부 단일학부 체제에서 동서양 고전을 통한 통찰력을 기본으로 배양하게 하고, 학생선택형 커리어개발 전문과정인 불교학, 행정학, 경영학, 사회복지학 과정을 두어 학생들이 복수전공 학위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한다.

정용덕 금강대 총장
정용덕 금강대 총장

정용덕 총장은 "우리나라 지방대학은 학령인구의 감소와 서울을 동경하는 문화로 인해 매우 어려운 처지에 있다."면서 "우리 대학은 천태종단의 숭고한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한국 최고의 재단전입금 지원에 의해 안정적인 재원을 바탕으로 전교생 등록금 면제 등의 정책을 이어가며 소수정예 인재를 길러내는 목표를 구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이한 금강대학교는 2023년 ‘한국형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의 새로운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방소멸과 함께 지방대학이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겠다며 대대적으로 학제를 개편하는 등 노력하고 있는 금강대학교가 기대된다.

다음은 금강대학교 2023학년도 수시모집요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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