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농작업 시 ‘온열질환’ 주의
상태바
폭염 속 농작업 시 ‘온열질환’ 주의
  • 조성우
  • 승인 2022.07.18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 농기원, 농촌 어르신 대상 온열질환 예방수칙 안내
▲ 폭염 속 농작업 시 ‘온열질환’ 주의
[충청메시지]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농촌 어르신을 대상으로 폭염 속 부득이한 농·작업 시 꼭 지켜야 하는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온열질환자는 총 743명으로 전년 동기 198명 대비 3.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폭염 시 야외 활동과 농·작업을 자제하고 폭염에 취약한 고령 농업인은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대표적인 예방수칙으로는 아이스팩 모자와 그늘막을 활용해 작업자를 보호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2인 1조로 작업 등이 있다.

휴식시간은 짧게 자주 갖는 것이 좋고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낮 12시-오후 5시에는 가능한 작업을 중단하고 작업 도중 몸에 이상을 느끼면 그늘이 있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하우스 축사 시설물은 창문을 개방하고 선풍기나 팬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환기시켜야 한다.

천장에는 물 분무장치를 설치해 복사열을 방지하고 비닐하우스에는 차광시설, 수막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시원한 장소로 신속하게 옮기고 옷을 헐렁하게 해준 뒤 얼린 물병 등을 이용해 체온을 식혀줘야 한다.

환자가 의식이 있을 때만 물이나 이온 음료 등을 마시게 하고 의식이 없다면 119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김초희 농업안전팀장은 “올해 7-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 만큼 낮 동안 농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폭염에 취약한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철 건강관리 수칙 배포, 현장 교육을 통한 안전의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