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베 분향소 조문 누구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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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아베 분향소 조문 누구 뜻인가?
  • 김용택 세종본부장
  • 승인 2022.07.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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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세종본부장
김용택 세종본부장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고() 아베 신조 전() 총리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유족과 일본 국민들께도 깊은 위로를 표합니다.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윤석열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등 사절단을 일본에 파견해 조문외교도 부족해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내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조문록에 남긴 글이다.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분(?)인가? 아베가 정말 그런 분(?)인가? 대통령의 조문은 전 국민의 의사가 담겨 있어야 한다. 우리 국민 중 아베가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사람이라고 믿는 사람이 몇 %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윤 대통령은 아베가 언제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했는지 말할 수 있는가?

<아베... 그는 누구인가?>

아베는 총리시절,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되어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인물이다. 일본 헌법 제 9조 제1항은 전쟁의 포기‘, 9조 제2항은 전단의 내용인 전력(戰力)의 포기‘, 9조 제2항 후단의 교전권 부인3가지 규범적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아베는 2차세계대전의 피해국민에게 용서를 빌기는커녕 전쟁이 가능한 "개헌은 역사적 소명"이라며 "헌법 개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필생의 과업으로 꼽았던 평화헌법(?)으로 개정해 '전쟁 가능한 나라'를 만들어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던 인물이다.

아베는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과는커녕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해 위안부할머니들을 자극하기도 했으며 또 한국 법원의 일제 강제 동원 노동자 판결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그는 퇴임 후에도 필생의 과업으로 매달려 온 개헌과 방위력 강화를 앞장서 추진해 왔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고려하면 자위대를 헌법에 명시하는 것이 "상대가 일본의 의사를 오인하지 않게 하는 큰 힘이 되며 억지력 강화로도 이어진다."고 했다. 또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천도 아베의 입김이 작용한 알려지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총독 아베 노부유키>

우리는 패배했지만, 조선은 승리한 것이 아니다. 장담 하건데 조선민이 제 정신을 차리고 찬란하고 위대했던 옛조선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여년의 세월이 훨씬 걸릴 것이다. 우리 일본은 조선민에게 총과 대포보다 더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 놓았다. 보아라! 실로 옛 조선은 위대하고 찬란했으며 찬영했지만 현재의 조선은 결국은 식민교육의 노예들의 나라로 전락할 것이다. 그리고, 나 아베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고 한 아베노부유키가 아베 신조의 외조부라는 설이 한때 인터넷에 회자되기도 했었다.

 

<누가 아베 신조의 죽음을 애도하는가?>

태평양 전쟁 때 조선의 처녀들을 끌고 가 차마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짐승같은 짓을 한 자들을 위안부 할머니들은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분(?)이라고 애도하겠는가? 태평양 전쟁에 총알받이로 끌려간 학도지원병이나 강제 징집이나 징병, 징용 등 강제로 끌려가 참혹한 고통을 당한 40여만명의 우리 국민들은 일본 1급 전범자를 안치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아베를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분(?)이라고 애도하는가?

지금 인터넷에는 친일 세력들의 아베 신조의 죽음을 애도하는 분위기로 남쳐나고 있다.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망에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는 인사는 윤석열 대통령뿐만 아니다. 김진표 대한민국 국회의장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이 일본 대사관이 마련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아베 신조의 분향소에 화환을 보내 조문했다. 이들의 조문은 대한민국 국민의 뜻인가?

착하디 착한 우리 국민들은 사람의 죽음을 두고 과거를 꺼내 매정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는 정서는 아니다. 그러나 국가간의 일, 그것도 현재진행형인 사안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평가도 없는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조문을 하고 국민의 정서를 외면한 채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분 어쩌고 하는 역사왜곡까지 하는 비굴한 저자세는 국민의 뜻이 아니다. 지금 친일세력들은 아베의 죽음에 아베의 죽음에 애도 일색이다. 전쟁의 포기’, ‘전력(戰力)의 포기, 교전권 부인은 일본 헌법 제 9조다.

이런 헌법을 전쟁 가능한 평화헌법(?)으로 바꾸어 아시아의 패권, 국군주의 부활을 꿈꾸던 인물을 왜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분이라고 추앙하고 애도해야 하는가? 그것이 헌법이 지향하는 항구적인 세계 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길인가? 대한민국헌법 제5조는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고 했다. 아베신조의 죽음을 애도하는 윤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 그리고 친일세력들은 그것이 세계 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믿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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