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감독과의 대화자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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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감독과의 대화자리 마련
  • 조성우
  • 승인 2022.07.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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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시민단체 인사 등 100여명 동참
▲ 충남교육청, 영화 ‘미싱타는 여자들’ 감독과의 대화자리 마련
[충청메시지] 충남교육청이 7월 충남 학생 인권의 달을 맞아, 13일 오후 내포 모 영화관에서 인권영화 ‘미싱타는 여자들’을 상영하고 영화감독을 초청해 대화하며 노동과 인권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싱타는 여자들’은 가난해서 혹은 여자라서 공부 대신 미싱을 타며 ‘시다’ 또는 ‘공순이’로 불리던 70년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9회 들꽃영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충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에서 주최한 이 날 행사는 참가자 소개 교육감 인사 영화 관람 감독 무대 인사 질의응답 순으로 약 2시간 정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직원들은 “우리 고모, 이모이기도 했을 여성 노동자들의 가슴 절절한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먹먹하기만 했다”며 “오늘 대한민국을 일군 주역이 누군지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2시간 내내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하는 눈물이 흘렀다.

비록 40년 전의 이야기이지만 영화를 통해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세와 태도를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도 말했다.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 이혁래 감독과 김정영 감독은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통해서 전태일 열사의 서사를 완성하고 싶었다”는 제작 의도를 밝히며 “기억조차 아픈 상처를 가감 없이 말해준 출연자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사를 마련한 교육청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요즘 사회 일각에서 노동과 인권에 대한 차별적인 발언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오늘 본 인권영화는 어제의 청춘이 오늘의 청춘에게 던지는 질문과도 같은 영화이다”며 “더불어 함께하는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인권교육을 유연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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