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연구정보원, 상반기 충남교육정책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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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연구정보원, 상반기 충남교육정책마당 개최
  • 조성우
  • 승인 2022.04.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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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시대, ‘교육의 자리’를 생각하다
▲ 충청남도교육청
[충청메시지] 충청남도교육청연구정보원은 22일 ‘재난 시대, 교육의 자리를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상반기 충남교육정책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 공립형 대안교육 기관인 ‘공간민들레’ 김경옥 대표가 좌장을 맡고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인 조한혜정 교수가 기조 발제를 했다.

기조 발제에서 조한혜정 교수는, “인류가 지구상에서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서로가 돌봐 주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우리는 각자도생의 사회가 아닌, 인간과 인간의 공존,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바탕으로 한 ‘교육의 자리’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김경옥 대표는 좌장 논평에서 서울 공립형 대안학교인 오디세이학교 경험을 토대로 재난 시대에도 학생들이 자신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다른 사람과 연결을 기뻐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정 토론자로는 교사 2명, 학부모 1명, 학생 1명, 총 4명이 참여해 충남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말했다.

박선혜 교사는 “미래 학교는 연대와 협력의 가치로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앞으로 학교는 마을과 함께하는 ‘공생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현원 교사는 “학교의 돌봄의 역할이 강조된 현실에서 아이들의 경험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감, 배려 등이 교육현장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고 발표했다.

김미희 학부모는 “혁신학교인 천안봉서중학교에서 본인의 자녀가 학교 가는 것을 행복해하며 삶과 배움이 하나가 되는 학교생활을 경험했다”고 말하며 “앞으로 이러한 학교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마지막 지정 토론자로 나선 황지현 학생은 코로나 재난 시대를 온몸으로 겪고 있는 학생 입장에서 진로 진학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자유학년제 시기의 부적절함을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진로 진학교육을 위해서는 자유학년제가 중3, 혹은 고1 때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교육정책마당 행사를 주관한 교육정책연구소 배무룡 소장은 “이번 교육정책마당은 재난 시대라는 현시대에 ‘교육의 자리’에 대해 교육공동체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공생할 수 있는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 마당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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