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장미빛 이케아코리아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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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장미빛 이케아코리아의 배신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04.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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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요한손(Fredrik Johansson)이케아코리아 대표와 최홍묵 시장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2022년 3월 28일 오후 3시 35분경,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토지매매 리턴권을 행사하고 우리시에 이케아 계룡점 건축허가 취소 신청서를 접수시켰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취소사유는 “최근 동반파트너의 계약 미이행으로 공동개발합의서가 해지되고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및 유통 환경의 변화와 불확실성 확대로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할 수 없게 되어 협의 시한인 3월 31일에 맞춰 조건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토지를 반환하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케아 계룡점은 지난 2016년 10월 13일, 대실지구 유통시설용지 97,391㎡(29,000평)을 353억원에 LH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동반업체 선정이 2018년 11월에 결정됨으로써 2020년 개점을 목표로 추진했지만 정작 이케아 계룡점에 대한 건축허가는 지난 2021.9.14.에 수리됐다. 

이케아 계룡점은 충청남도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1017번지에 대지면적 4만 7천여㎡, 연면적 5만 6천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쇼핑 공간, 쇼룸, 카페, 웨어하우스 등으로 계획되었다.

이케아와 동반업체 ㈜더오름 조감도

함께 들어설 동반업체인 ㈜더오름에서 추진하는 계룡 복합쇼핑몰은 이케아 계룡점보다 조금 앞선 7월에 건축허가(7.21)가 완료되었다.

동반업체 ㈜더오름 조감도

대지면적 약 4만 7천㎡, 연면적 약 9만 9천㎡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패션 쇼핑몰, 식음료 매장, 영화관, 실내스포츠테마파크 홈퍼니싱 키즈파크의 6가지 테마로 구성한 ‘테마형 상업시설’로 계룡시민들은 늦었지만 희망을 가졌다.

그동안 계룡시는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인 이케아 계룡점이 둥지를 틀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하였고 교통영향평가 등을 반영하여 계룡대로 차선확대 및 진입로 확보 등 이케아코리아 입점에 적극적인 편의를 제공하며 공을 들였다.

프레드릭 요한손(Fredrik Johansson) 당시 이케아코리아 부사장

현재 프레드릭 요한손(Fredrik Johansson)이케아코리아 대표는 2017.11.06. 이케아코리아 부사장 자격으로 이케아 계룡점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설명을 듣기도 했었다.

안드레 스미트갈 이케아 코리아대표
2017년 당시 안드레 스미트갈 이케아 코리아대표

또 2017.10.19. 이케아코리아는 고양점 오픈식에 최홍묵 시장을 초청한 후 안드레 스미트갈 이케아 코리아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이케아 3호점으로 계획된 계룡점이 위치할 최홍묵시장이 참석했다는 인사 소개도 했었다.

프레드릭 요한손(Fredrik Johansson)이케아코리아 대표

이케아코리아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가 계룡점을 포기하는 카드로 내민 명분은 “계룡점 쇼핑몰 개발사업 파트너가 여러 가지 계약을 미 이행하여 공동개발 합의서가 해지되었다”는 것이다. 파트너 사업자인 ㈜더오름과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계룡시민의 궁금증은 더해간다.

과연 그토록 공들였던 사업이 동반업체의 어떤 계약 미이행으로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것일까? 왜 동반업체 계약 미이행이 계룡시민에게 피해를 주어야 하는가? 계룡시와 LH, 동반업체인 ㈜더오름의 행보에 계룡시민들이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이다.

세계 최대 가구회사 스웨덴의 다국적기업 이케아코리아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는 이케아비전으로 2014년에 한국에 상륙했다. 세계적인 글로벌기업으로 책임과 의무는 기본일 것이다. 기업도 신뢰를 잃게 되면 망한다. 그것이 진리이다.   

한편, 이케아코리아는 2014. 12 이케아 광명점을 시작으로 국내 공식 진출했으며, 현재 이케아 고양점(2017.10), 기흥점(2019.12), 동부산점(2020.02) 등 현재 4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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