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학생들의 세계 시민의식 함양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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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학생들의 세계 시민의식 함양에 앞장
  • 조성우
  • 승인 2022.03.3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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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기원해요 우크라이나’
▲ 충남교육청, 학생들의 세계 시민의식 함양에 앞장

[충청메시지] 충남교육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도내 초·중·고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면서 반전과 평화, 인권과 난민에 관한 세계시민교육 수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시민교육은 학생들에게 평화와 인권, 국제협력, 문화 간 이해, 환경,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보다 정의롭고 포용적이며 안전한 세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고자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매년 세계시민교육 선도교사 제도를 운영해 현재까지 320여명의 선도교사를 양성하며 학생들에게 세계시민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인도적 위기로 불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유엔 집계로 민간인이 1,000명 가까이 숨지고 1,000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 속 학생들이 전쟁을 반대하고 국제평화와 인권, 난민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안 성신초등학교 김민정 교사는 3학년을 대상으로 평화의 풍선과 희망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프로젝트 수업을 실시했으며 교직원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등굣길 전쟁반대 캠페인을 벌였다.

김민정 교사는 “이러한 수업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주신월초등학교 이동엽 교사는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평화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생각 모아보기’, ‘영상을 보고 우크라이나 무력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 공감하기’ 활동을 하고 우크라이나 어린이에게 응원하는 편지쓰기 활동을 했다.

홍성 한울초등학교 한형석 교사는 5학년 학생들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발표하는 등 학생들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실천 중심의 탐구활동을 펼쳤으며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만들기도 했다, 아산 배방고등학교 구재우 교사는 동료교사들과 함께 2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속 인권 문제’를 주제로 수업을 실시해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평화문구 제작하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인간존엄성과 인권감수성을 키웠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전쟁과 침략을 규탄하고 제작한 자신의 작품을 공유하는 활동을 전개해 국제적 연대의식을 고취하고 국제사회에 참여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도 도내 학교에서는 관련교과 수업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 세계시민교육 수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영상을 시청한 후 응원 메시지를 영어로 제작하거나 UN과 국제엠네스티 등 국제기구에 탄원서 쓰기, 우크라이나 국민 응원 챌린지에 동참하는 수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들이 지구촌 세계시민으로서 국제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깨닫고 난민과 전쟁 피해를 받은 국민에게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며 “교육과정과 연계한 세계시민교육을 확대해 평화와 인권, 국제협력, 문화 간 이해와 지속가능 발전 등 세계시민교육의 가치를 학생들과 함께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초·중학교에 ‘세계시민교육과 만나요’라는 학생용 워크북을 추가 보급해 세계시민교육 확산과 실천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2022년 상반기 충청남도교육청국제교육원에 다문화세계시민교육센터를 개원하고 도내 학생들이 세계시민교육의 가치를 체험하는 교육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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