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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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03.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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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옹 커플 해체 위기와 전갈의 습격

신천옹 커플 해체 위기

지구 남반부에 주로 서식하는 알바트로스(신천옹)는 일부일처제로 이혼율은 거의 제로에 가깝고 부부관계가 원만한 것으로 유명하다. 놀라운 사실은 긴 거리를 비행하는 철새로 오랫동안 커플이 따로따로 여행하지만 약속 장소에서 합류하며 바람을 피우지 않는다.

이처럼 부부애가 좋은 신천옹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커플이 헤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포르투갈의 리스본 대학 연구팀은, 남대서양에 떠 있는 포틀랜드 제도에 서식하는 15,000쌍의 신천옹 커플에서 결별하는 커플은 연간 1~3%였지만 해수 온도가 매우 높았던 해에는 8%로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신천옹 커플에 어떤 흠이 생기는 것일까. 바닷물이 따듯해지면, 물고기수가 줄어 먹이를 찾기 위한 시간이 많아지고 이동거리가 길어지면서 이로 인한 허기와 새끼양육 스트레스, 그리고 둥지를 만들기 어려운 환경 등으로 커플이 해체되는 것은 아닐까.

신천옹은 왜 ‘바보새’라 부른다. 신천옹은 인간이 다가가도 피하지 않아 간단하게 사로잡을 수 있는 새라고 한다.

 

전갈의 습격

이집트의 남동부 아스완에 기상 이변으로 전갈이 마을을 덮치면서 500명 넘는 주민들이 전갈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전갈은 보통 사막에서 굴을 파고 산다. 이번 홍수로 인해 전갈들이 빗물에 떠내려 와 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집트에는 몸길이 10cm가량의 Fattail Scorpion로 불리는 최강의 맹독을 가진 전갈이 서식하고 있다. 전갈의 독침에 쏘이면 호흡 곤란과 근육 경련, 이상한 머리 움직임 등이 일어나고, 심한 경우 한 시간 안에 죽을 수 있다.

이집트는 세계에서 가장 비가 적은 나라 가운데 하나로, 연간 강수량은 18mm 내외이다. 건조한 이집트의 아스완 지방은 특히 비가 적어, 1년에 내리는 비의 양은 1mm 내외이다.

지금까지 아스완에 이렇게 큰 규모의 홍수는 전례가 없었다고 한다.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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