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토론회 백미는 윤석열의 백미(白眉)..무속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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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토론회 백미는 윤석열의 백미(白眉)..무속 논란 재점화?
  • 서울의소리 윤재식 기자
  • 승인 2022.02.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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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썹, 동양에서는 성공과 장수 그리고 명성의 주술적 의미', '尹 흰 눈썹, 인위적으로 붙이고 나왔다는 의혹 일어', '日 흰털 미신 '후쿠케' 영향(?)', '네티즌 "신천지, 무속, 도사 등 사이비에 빠진 역대 최악의 대선후보" 등 대부분 비판적 반응'

[국회=윤재식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의 일방적인 불참선언으로 한 차례 연기되며 우여곡절 끝에 열린 제2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윤 후보가 인위적으로 하얀색 눈썹을 붙이고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하얀색 눈썹을 뜻하는 백미에 관련한 무속적 의미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며 윤 후보의 무속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 11일 2차 방송 토론회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오른쪽 눈썹위에 희고 긴 눈썹 한 가닥이 나있다.  © 2차 TV방송 토론회
▲ 11일 2차 방송 토론회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오른쪽 눈썹위에 희고 긴 눈썹 한 가닥이 나있다.  © 2차 TV방송 토론회

이번 토론회에서도 윤 후보는 경선 때부터 따라붙었던 무속과 사이비 신앙에 관련한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 후보의 무속 논란을 다시 들춰냈다. 코로나19 방역관련 주제 토론에서 이 후보는 “신천지가 방역을 방해했을 때 법무부 장관이 압수수색을 하라고 지시했는데 보건복지부의 얘기를 들어서 거부했다고 들었다. 당시에 압수수색을 안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윤 후보에게 물었다. 

이 질문은 윤 후보의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가 건진법사라는 무속인의 조언이 있었다는 세간에 알려진 의혹을 꼬집은 것이다.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해 당내 예비 대선후보 토론회 당시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기고 나와 무속 관련 논란을 불렀었다.  © 인터넷 자료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해 당내 예비 대선후보 토론회 당시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기고 나와 무속 관련 논란을 불렀었다.  © 인터넷 자료

이에 윤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압수수색 지시는 완전 코미디’라며 애써 일축했지만 토론회 이후 발언에 언급된 추 전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천지의 윤 후보지지 및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가입 지시했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윤 후보의 무속과 신천지의 삼각고리를 국민 앞에서 해명해야 한다”고 무속 논란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정작 토론회에서 윤 후보의 무속 논란을 재점화 시킨 것은 이 후보도 추 전 장관도 아닌 윤 후보 자신이었다. 이번 토론회에서 윤 후보를 클로즈 업 할 때 마다 윤 후보 오른쪽 눈썹 끝에는 긴 흰색 눈썹 한 가닥이 달려있는 것이 포착됐다.

포착된 흰 눈썹은 자연스럽게 자라난 눈썹이 아닌 살색과 유사한 색상의 컬러테이프로 보이는 것에 인위적으로 부착된 것처럼 보였다.

윤 후보의 흰 눈썹은 중국 유명고전 소설인 삼국연의에서 촉나라에 살고 있는 마 씨 집안의 다섯 형제 모두가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 흰 눈썹(백미, 白眉)을 가지고 있는 마량이 가장 뛰어났다는 백미(白眉) 어원의 유래를 생각나게 했다.

▲ 지난 2018년 10월23일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손바닥에도 왕자가 새겨져있다. 무속에서 손바닥에 왕자를 새기는것은 불편한 자리에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것이라는 주술적 의미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 지난 2018년 10월23일 국회 문체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손바닥에도 왕자가 새겨져있다. 무속에서 손바닥에 왕자를 새기는것은 불편한 자리에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것이라는 주술적 의미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실제로 관상학에서는 얼굴이나 이마에 긴 털이나 길게 흰 눈썹이 있는 사람은 어려움을 딛고 반드시 성공할 사람, 혹은 큰병 없이 장수할 수 있는 사람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신체에 흰 털 하나가 길게 나있는 것은 복을 가져오는 털이라고 여겨 뽑지 않고 그대로 둔 다는 ‘후쿠케’라는 미신도 있어, 신체에 있는 흰털은 상서로운 기운을 가져오는 것으로 동양권에서는 의미를 두고 있다.

윤 후보는 이미 지난해 국민의힘 당내 예비 대선후보 경선 3,4,5차 토론회에서도 손바닥에 王(왕)자를 새긴 상태로 토론을 임하는 등 주술과 무속에 관한 전적이 있기에 이번 흰 눈썹 역시 윤 후보의 무속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윤 후보의 ‘흰 눈썹’ 논란은 인터넷 커뮤니티로 빠르게 번져나갔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제는 공포스러워요.. 대통령옆에 제사장 붙여놓을 듯”, “부적의 일종 아닐까요?”, “붙인거면 무속을 믿는다는” “와 이건진짜 역대급” "일본 무속까지 섭렵한 후보"  “신천지, 무속, 도사 등 사이비에 빠진 역대 최악의 대선후보”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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