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공무원노조 뿔났다. 새해 첫 출근과 함께 삭발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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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공무원노조 뿔났다. 새해 첫 출근과 함께 삭발투쟁!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2.01.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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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측근은 6급의 실무경험 전무해도 5년 만에 사무관 승진
◇백 없는 직원은 6급의 실무경험 16년에 진급은 오리무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계룡시지부(이하 계룡시 공무원노조)가 최홍묵 계룡시장의 인사만행을 규탄하며 3일 오전 11시, 새해 첫 출근과 함께 임철빈 지부장과 노조 김은수 임원 등이 2022년 상반기 정기 인사와 관련 "계룡시가 가족기업 입니까?"라며 "부당하고 비상식적인 인사만행으로 직원들이 농락당하고 있다"며 삭발투쟁을 실시했다.

계룡시는 지난 31일 오후, 127명 규모의 2022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1월1일자로 발표했다. 이중 4급 2명, 5급 5명, 6급 이하 32명 등 40여명이 승진했다.

문제의 발단은 자치행정과 최○○과 민원봉사과 최○이 승진요원에 발탁되면서 기름에 불을 지폈다.

이와 관련 공무원 노조 관계자는 “무너진 원칙 앞에 공정과 형평을 부르짖는 노조의 외침은 비웃음거리가 된 것 같다”며 “묵묵히 일하는 일부 직원들의 낙망감과 ‘일해서 뭐하나’하는 우울감과 무력감이 급증하고 있다.”며 공직내부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최홍묵 시장이 ‘상식에서 벗어난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조직에 기대하란 말, 원칙을 지켜달라는 말, 다 소용없네요.”라며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한편 노조 임원들은 지난 30일, 시장과 면담을 통해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최측근 5급 사무관 승진과 6급 승진에 대해 직원들의 여론을 여과 없이 전달하고 시정해 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했지만 “최 시장은 인사로 인한 정치적 책임은 오롯이 내가 짊어질 것이며, 행정적인 책임은 배석한 자치행정과장 자신이 지겠다.”고 호언장담함으로서 노조의 의견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임원들은 이와 같은 인사전횡에 대해 지부장을 비롯한 지부임원들이 삭발을 결의하고 앞으로 계룡시 인사가 상식과 공정이 담보되는 날까지 투쟁하겠다며 계룡시 인사만행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

계룡시 복수의 공직자는 “시장비서실이 격무부서인가요?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인가요? 이번에 팀원 4명 중 사무관 2명과 하위직 1명 등 3명(75%)이 진급했습니다.”라며 “시장 측근은 2004년에 자격증으로 특채되어 2016년 11월에 6급으로 승진한 후 실무경험이 전무함에도 사무관까지 초고속으로 승진하고, 백 없는 직원은 2005년에 6급으로 승진하여 16년 동안 팀장으로 시민들을 위해 봉직했지만 승진기회는 오리무중입니다. 이것이 공정한 계룡시 인사인가요?”라며 꼬집었다.

임철빈 지부장은 "지난 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시에도 인사청탁 의혹이 있는 무리한 인사예고를 하여 노조로 하여금 천막농성을 하게 하더니 그와 같은 오만한 태도를 그칠 줄 모른다"면서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인사 원칙을 시장과 그 측근 몇몇이 독단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무원 줄세우기와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는 공직자의 사기저하로 이어져 그 피해는 계룡시민에게 돌아간다"며 "계룡시 공무원 노조는 그간 원칙없이 자행된 인사전반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여 감사원에 감사청구 등 강력한 대응으로 시장을 비롯한 인사담당과장에게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계룡시 인사만행 규탄 결의문이다.

계룡시 인사만행 규탄 결의문

 

계룡시공무원노조는 무원칙 비상식적으로 자행된 2022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대하여 계룡시장을 규탄하고 더 이상 인사만행으로 인해 직원들이 농락당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의 결의를 거듭 밝힌다.

최홍묵 계룡시장의 집권하에 지속적으로 일어난 부당하고 비상식적인 인사로 피폐해진 조직원들의 심정과 사기를 더 이상 떨어뜨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하고 상식적인 인사를 요구하는 것’ 은 당연하고도 정당한 직원들의 요구이다.

이에 우리는 현 집행부에서 지금까지 헤아릴 수 없이 자행되어온 각종 청탁인사와 보은인사 등 무원칙 인사의 진상을 낱낱이 파헤칠 것을 다짐함과 동시에 그 같은 직원농락의 확산이 마침내 이번과 같은 인사만행에 이르렀음에도 아직도 오만과 아집으로 자신들의 행위가 ‘조직을 위한 일이었다’ 라고 반성하기는커녕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으로 같은 사례가 일어나지 말라는 보장이 없기에 인사에 대한 직원의 요구와 권리침해에 대해 단호히 거부하고 규탄할 것을 결의한다.

우리는 위와 같은 직원들의 염원과 바램을 일방적으로 짓밟고 최측근 세력 몇몇 핵심자들끼리 인사권이 사유물인 것처럼 자기들만의 소유로 여기는 작태를 더 이상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온전한 인사로 조직을 바로세울 수 있도록 더 한층 가열찬 투쟁에 임할것을 결의한다.

2022. 1. 3.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지역본부 계룡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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