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안 칼럼] 드디어 윤석열에 대한 총공격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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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안 칼럼] 드디어 윤석열에 대한 총공격이 시작됐다!
  • 유영안 서울의소리 논설위원
  • 승인 2021.11.17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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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이츠모터스 권오수 회장 구속, 김건희 소환 예정
(2) 곽상도 집 압수수색 하나은행과 관계 수사
(3) 손준성 또 다른 증거 포착 기소 불가피
(4) 하나은행 압수수색 국정농단 세력 연계 수사

[서울의소리] 검찰 수사가 부실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드디어 검찰이 윤석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은 운석열과 직접 관련이 있고, (2),(4)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이 있지만 모두 국당과 관련이 있어 앞으로의 여론이 주목된다. 윤석열 역시 대장동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 윤석열이 부산 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을 수사하지 않은 것이 대장동 사건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1) 도이츠모터스 권오수 회장 구속, 김건희 소환 예정

이 사건은 원래 경찰이 내사 보고서를 가지고 있다가 별건 수사라는 비판 때문에 공개되지 못하다가 시민단체의 고발로 검찰이 재수사를 해 밝혀진 사건이다. 주가 조작에 가담한 이른바 ‘선수’들이 이미 구속되었고, 도이츠모터스 권오수 회장도 구속되었다. 이들 모두가 구속되었다는 것은 주가 조작이 사실이라는 방증이다.

핵심은 김건희가 주가 조작에 가담했는지의 여부인데, 관련자가 모두 구속되었고, 관련 증거도 많은 것으로 봐 곧 검찰 소환이 이루어질 것이고, 기소도 되리라 본다.

만약 김건희가 주가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가 되면 윤석열은 장모의 불법 의료 행위에 이어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주가조작은 그 자체로 엄중한 죄일 뿐만 아니라 500만이 넘는다는 ‘개미투자가’들에게 분노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 투자로 손해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주가조작에 민감하며 자신들이 입은 손해가 저런 부류 때문이라고 여기게 되어 이것이 대선 때 표심으로 나타날 수 있다.

 

(2) 곽상도 집 압수수색 하나은행과 관계 수사

한편 검찰은 곽상도 집을 압수수색했는데, 이유는 아들이 받은 50억이 제3자 뇌물 혹은 알선수재 혐의가 짙기 때문이다. 검찰은 성균관대 출신인 곽상도가 역시 성균관대 출신인 김정태 하나은행 금융지주 회장을 움직여 화천대유 컨소시엄이 깨지지 않도록 역할을 하고 화천대유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 등에게서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 측에 연락해 컨소시엄이 유지되도록 도움을 줬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상도는 그동안 50억이 아들의 퇴직금이다, 상여금이다, 산재 위로금이다, 문화재 처리 공로금이다 등 말을 바꾸었으나 최근 하나은행이 부가됨에 따라 수사 방향이 바뀌었다.  하나은행은 7000억을 투자하고도 이익금을 불과 몇 십 억 가져갔는데, 그 과정에 뭔가 숨어 있다는 게 검찰의 의심이다.

또한 대장동 개발에 초기 자본 400억을 댄 최태현 SK회장의 여동생도 수사대상에 올랐다. 검찰이 최태현 SK회장의 사면과 곽상도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는 탓이다. 화천대유에 최순실을 변호했던 이경재가 고문으로 있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또한 박영수 역시 화천대유에 고문으로 있으면서 막대한 연봉을 받았고, 딸이 화천대유에 취업해 시가 절반의 아파트를 분양받았으며, 박영수 친척은 100억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뭔가 국정 농단 세력이 대장동 사건의 주범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고 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는 법, 대장동 사건에 곽상도, 이경재, 박영수가 포한된 것은 우연이 아니며, 그들이 받은 돈의 실체를 따라가면 ‘그’가 누구인지 밝혀질 것이다.  

 

(3) 손준성 또 다른 증거 포착 기소 불가피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손준성은 자신이 고발장을 작성하지도 않았고, 고발장을 김웅에게 보내지도 않았다고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지만 증거가 하나 둘 드러나 기소를 면치 못할 것이다. 검찰은 손준성 밑에서 근무하는 검사 두 명이 고발장에 포함된 제보자 X의 판결문 내용을 열람했다는 증거를 확보했고, 검사 중 한 명이 “윗선에서 시킨 것이”라고 자백도 했다.

거기에다 검찰이 조직적으로 움직여 윤석열 장모 대응 문건을 만들었다는 증거까지 나와 손준성은 구속을 면치 못할 것이고, 윤석열 역시 자유스럽지 못할 것이다. 윤석열은 그것 외 판사사찰, 한명숙 사건 모해 위증 교사 수사 방해, 옵티머스 수사 조기 종결, 윤우진 전 용산 세무서장 무혐의 등의 의혹도 받고 있다.

 

(4) 하나은행 압수수색 국정농단 세력 연계 수사

그동안 언론에서 조용했던 하나은행이 대장동 사건의 본류로 떠오르고 있다.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화천대유는 하나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 외에 산업은행 컨소시엄도 참여했는데 여기에는 A 건설회사의 관계사인 B사가 들어갔다.

당시 A사 측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에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무산시키고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함께 하자고 제안했는데, 김정태 회장과 친분이 있는 곽상도가 김만배의 부탁을 받고 김정태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막았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곽상도가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의 컨소시엄 무산 위기에서 역할을 했고 이 대가로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에 함께할 돈줄이 필요했던 김만배가 곽상도 소개로 하나금융지주 측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검찰은 곽상도에 대해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 입증이 까다로운 뇌물 혐의 대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알선수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어서 ‘50억 클럽’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하여 대장동 사건이 ‘국힘당 게이트’란 게 밝혀지면 수구들은 치명타를 입고 대선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동안 “기민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은 민주당 선대위도 오늘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초선들이 나서 선대위의 발 빠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심지어 김기현 국당 원내대표의 하명수사건과 울산 야산 KTX도로 변경 건도 TF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이 모든 비리가 밝혀지면 윤석열의 지지율은 거품이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소가 되어 후보 교체론이 대두될 것이다. 반면에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사건으로 돈 한 푼 받지 않은 게 드러나 지지율이 오를 것이다. 따라서 여론조사에 속지 말고 수구들을 응징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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