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순국선열의 날’ 맞아 제14회 애국선열 추모제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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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순국선열의 날’ 맞아 제14회 애국선열 추모제 가져
  • 조성우
  • 승인 2021.11.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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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과 나라사랑 정신 기려

계룡시는 17일 오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광복결사대 891분을 비롯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신도안면에 위치한 광복단결사대 기념탑에서 제14회 애국선열 추모제를 가졌다.

추모제는 최홍묵 시장, 시의원,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소개,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헌사, 추모사, 추모헌시, 순국선열의 노래 순으로 진행됐다.

최홍묵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시는 조국광복을 위해 평생을 항거하신 한훈의사를 비롯한 애국지사들이 은거했던 독립운동의 발원지이자 애국선열의 거룩한 얼이 서린 곳이다"라며 "우리는 조국과 민족을 향한 헌신과 희생을 아끼지 않으신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룡시는 대한민국 국방의 요람이자 애국도시로서 자긍심을 이어가고자 애국지사의 넋을 추모하고 후세들에게 위훈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광복단 결사 대장이신 한훈의사 기념관을 건립했으며 금년 8월 15일 개관하여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기념관을 찾고 있다"며 "조국과 민족을 향한 헌신과 희생을 아끼지 않으신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추모했다.

한편 애국선열추모제는 광복 후 1946년부터 매년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 신도안 서계리 충렬사에서 민, 관, 군이 합동으로 올렸으나 1983년 계룡대이전 사업으로 충렬사가 철거되어 중단되었다.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 희생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1939년 11월 21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찬탈당한 망국일인 11월 17일을 기억하기 위해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하여 8.15 광복전까지 임시정부 주관으로 행사를 진행했고, 1946년부터 민간단체에서 행사진행했다. 1962년부터 1969년까지 원호청에서 행사진행하였고 1970년부터 1996년까지 민간단체 주관으로 현충일 추념식에 포함하여 거행했다.

이후 독립유공자 유족들의 오랜 여망과 숙원에 따라 1997년 5월 9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을 개정하면서 정부의 법정기념일로 복원되어 1997년 11월 17일부터 정부 주관행사로 실시해오고 있다.

다음은 한용운 시인의 "당신을 보았습니다" 추모헌시 전문이다.

당신을 보았습니다 (시/한용운)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은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는 사람은 생명이 없다. 너를 도와 주는 것은 죄악이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돌아 나올 때에 쏟아지는 눈물 속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나는 집도 없고 다른 까닭을 겸하여 민적(民籍)이 없습니다.

"민적이 없는 자는 인권이 없다. 인권이 없는 너에게 무슨 정조냐" 하고 능욕하려는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를 항거한 뒤에 남에게 대한 격분이 스스로의 슬픔으로 화(化)하는 찰나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아아 온갖 윤리, 도덕, 법률은 칼과 황금을 제사지내는 연기인 줄을 알았습니다.

영원의 사랑을 받을까 인간 역사의 첫 페이지에 잉크칠을 할까 술을 마실까 망설일 때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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