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집행부 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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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집행부 수호천사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1.11.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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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문화센터 조성사업 부지 의혹 해소에 먹구름!
업무상 배임혐의 중심에 있던 인물을 조사특위위원장으로 선임.

충남 청양군의회(의장 최의환)는 9일 제277회 임시회를 개최해 ‘청양군 가족문화센터 조성사업 부지조성’과 관련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정사무조사계획을 의결했다.

청양군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청양군 가족문화센터 조성사업 부지’ 의혹관련, 그간 여러차례 언론에서 제기된 사항들을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업무상 배임혐의 중심에 있던 김종관 의원이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장에 선임된 김종관 의원은 청양군수와 함께 중국 빙등축제에 동행한 인물이다.

지난 2020년 7월17일 김종관 의원은 청양촛불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의 당위성을 설명한 후 "현직 의원으로서 여러분들을 힘들게 한 그 죄를 제가 빌겠다”며 “청양에서 유일한 3선 의원으로서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하고 그거(부결)를 막지못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한 의원이다. 

또한 7월 24일, 가족문화센터 조성사업을 위한 공유재산변경계획이 승인되자 5분발언을 통해 "군민의 애절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민심에 반하는 의정활동으로 인해 많은 군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군민의 대의기관이라는 청양군의회가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의회를 성토한 의원이다.

그뿐만아니라 "[기자수첩] 국민혈세, 5억7천9백만원 누가 꿀꺽했나?" 필자의 글 내용 중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군의원 1억원 수수설 등 5억7천9백만원의 청양군 혈세에 눈독을 드리며 모의(謀議), 기획(企劃), 집행(執行)에 적극 가담한 주범은 누구일까?" 문구를 문제삼아 경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진 주인공이다.

이처럼 가족문화센터 조성사업 중심에 있던 인물이 행정사무조사특위위원장을 맡아서 사실조사보다는 의혹을 덮기위한 행정사무조사특위를 가동할 수 있다는 여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집행부의 거수기 의회로 비춰졌던 청양군의회가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집행부의 가족문화센터 조성사업 의혹을 덮기위한 수호천사로 나섰음을 방증하고 있다.

최의환 청양군의회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 구성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가 ‘청양군 가족문화센터 조성사업 부지조성’과 관련 각종 사항들을 명확히 규명해 군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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