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연관현악단 서울 공연, 현송월 단장 직접 노래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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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관현악단 서울 공연, 현송월 단장 직접 노래 불러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승인 2018.02.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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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지연관현악단 서울 공연이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렸다. 공연 전 모습 © 자주시보

삼지연관현악단 서울 공연이 11일, 서울 중구 국립 해오름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및 김영남 상임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 등 북의 고위급 대표단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의미를 더했다.

삼지연 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에서는 깜짝 무대가 있었다. 바로 현송월 단장이 무대에서 직접 노래를 불렀다.

오마이뉴스TV에 의하면 현송월 단장은 “지금 목 상태가 안좋다. 내가 단장인데 체면이 있으니 앞에 나왔던 가수를 보다 더 많은 박수를 쳐달라.”고 농담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다.

▲ 삼지연관현악단장 현송월 
▲ 삼지연관현악단 서울 공연에서 현송월 단장이 직접 '백두와 한나는 내조국' 노래를 불렀다. 

현송월 단장은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 을 독창으로 불렀으며 노래 뒷부분에는 가수들이 나와 코러스(북에서는 방창)를 했다. 이에 관객들은 사진을 찍으면서 열띤 호응을 보였다고 관람객은 전했다.

서울 공연은 전반적으로 지난 강릉공연과 비슷한 내용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으며,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 중에 일부 관객들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공연이 끝난 뒤에 관객들은 앵콜을 요청했으며, 북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올라와 삼지연관현악단 지휘자에게 꽃다발을 전해주었다.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을 본 20대 관람객은 본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울컥했다. 가슴이 벅차 오는데 무엇이라 설명하기가 어렵다. 같이 본 사람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것이 통일이구나라는 생각이 그냥 가슴 속에서 올라왔다.”고 밝혔다.

▲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 자주시보
▲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은 앵콜을 외치며 뜨겁게 반응했다. © 자주시보

삼지연관현악단은 11일 공연으로 남측에서 모든 일정이 끝났다. 12일, 육로를 통해 북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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