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메시지]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도내에서 소득이 가장 높았던 작목은 구기자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이 도내 38작목 555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2020년산 농산물 소득조사 분석 결과, 구기자는 농지면적 10a당 1522만 9000원으로 가장 높은 소득을 기록했다.
농산물소득조사는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도내 주요 농작물 대상으로 표본농가를 선정하고 농가가 작성한 작목별 경영기록장을 이용해 소득을 직접 조사하는 농촌진흥청의 국가 승인 통계자료다.
구기자에 이어 시설들깻잎, 양송이버섯, 느타리버섯, 시설오이, 인삼 4년근 등 순이었다.
전체 조사작목의 10a당 평균소득은 522만 9931원으로 전년 대비 4.1%p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평균가격은 11.7% 증가한 반면, 수량은 3.6%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년대비 소득이 50%p 이상 증가한 7개 작목은 노지봄배추, 시설호박, 노지양배추, 시설배추, 느타리버섯, 노지쪽파, 인삼 4년근이다.
반대로 소득이 50%p 이상 감소한 2개 작목은 양봉, 시설억제멜론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과 비교 가능한 27개 작목 분석 결과에서는 10a당 평균 소득은 431만 7618원으로 전국평균 대비 6.1%p 증가했다.
27개 작목 중 소득이 30%p 이상 증가한 7개 작목은 시설시금치, 방울토마토, 시설고추, 시설호박, 노지포도, 시설토마토이며 소득이 30%p 이상 감소한 2개 작목은 시설오이, 시설수박으로 조사됐다.
장현동 도 농업기술원 소득경영팀장은 “농산물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도매시장 현장출하와 더불어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이 중요하다”며 “코로나 이후에도 블로그, 유튜브 등 새로운 직거래 시장을 확대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