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안 칼럼] 수사 촉구한 윤석열과 김웅 압수수색엔 야당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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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안 칼럼] 수사 촉구한 윤석열과 김웅 압수수색엔 야당탄압?
  • 유영안 서울의소리 논설위원
  • 승인 2021.09.11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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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휘두른 칼에 자기가 죽게 된 윤석열

[서울의소리] 공수처가 전격적으로 김웅, 손준성 사무실 및 주택을 압수수색하자 윤석열이 “나도 수사를 26년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며 반발했고, 김웅은 “야당 탄입이라며 김진욱 공수처장은 사퇴하라.”고 윽박질렀다.

그러자 민주당은 “수사를 촉구하며 큰소릴 칠 때는 언제고 막상 수사가 들어가자 야당 탄압한다.” 라며 국당의 억지를 비판했다. 국당은 불리해지면 무조건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 하고, 수사가 벌어지면 야당 탄압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야말로 내로남불이다.

김웅은 지난 수요일 기자회견에서 "조사기관에서는 조속히 이 사태의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웅 의원실에 국당 의원들이 대거 나타나 압수수색을 방해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차량까지 압수수색 당한 김웅은 택시를 타고 와서 불법 압수수색이라며 공수처장 사퇴를 촉구했다.

이준석 역시 지난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당내 조사로는 한계가 있으니 공수처가 진행하는 것이 옳다. 왜냐하면 현직 검사에 대한 언급이 되어 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준석 역시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웅 의원실에 나타나 불법 운운하고 있다.

윤석열 역시 소위 ‘버럭 기자회견’을 열어 마치 자신은 떳떳한 것처럼 빨리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막상 공수처가 두 군데를 압수수색하자 “26년 수사를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공수처를 비난했다. 조국 가족을 그토록 잔인하게 수사한 사람이 할 말이 아니다.

만약 손준성, 김웅이 소상하게 해명했다면 공수처도 이렇게 급하게 압수수색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즉 국당이 공수처의 압수수색을 자초했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또한 압수수색을 미루면 그 사이 어떤 증거가 인멸될지 모른다. 아마 이미 인멸되었을 것이다.

국당에게 묻자. 현직 대검 간부가 민주 진영에 타격을 주기 위해 고발장을 작성해 야당이 고발하도록 사주한 사건은 국기 문란인데 이를 수사하는 게 어떻게 야당 탄압이란 말인가? 그럼 국당은 어떤 불법을 저질러도 양반 모시듯 해야 한다는 말인가?

윤석열 검찰이 표창장 하나로 70군데를 압수수색해도 말 한 마디 않던 국당이 국기 문란에 야당 탄압 운운하는 것은 정말 후안무치한 일로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더구나 국당은 그동안 당에 접수된 문건이 없다며 오히려 여권의 정치공작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정점식이 깊숙이 개입된 것이 드러났지 않은가? 심지어 국당은 제보자가 다른 캠프에 있다는 허위 사실까지 말해 당사자가 고발 조치하겠다고 나섰다.

정점식은 처음엔 부인하다가 사실이 드러나자 고발장을 보좌관으로부터 받았다고 했지만 보좌관은 어디서 받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그쪽은 불리해지면 무조건 기억이 안 난다고 둘러대는 습관이 있다. 김웅이 그 대표적인 사람이다.

공수처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뭔가 단서를 표착했다는 뜻이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대검에서 유의미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말함으로써 뭔가 증거가 나왔음을 시사했다.

공수처든 대검이든 무슨 단서가 없이는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나중에 무혐의가 나오면 엄청난 공세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적어도 손준성이 김웅에게 고발장을 보낸 것은 확인한 것 같다.

공수처는 윤석열을 피의자로 입건했는데, 이는 손준성에게서 어떤 진술이 나왔다는 방증이다. 국당 대선 후보를 피의자로 입건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손준성이 윤석열의 지시로 그와 같은 행위를 했다고 자백하면 윤석열은 그 순간 이웃되고 구속된다.

한편 제보자로 알려진 사람이 JTBC에 출연해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자신을 조작범, 다른 당 캠프 사람이라고 한 김웅과 윤석열에 대해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제보자는 당에 고발장을 전달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정점식은 고발장 초안을 조상규 변호사에게 전달했을까 하는 점이다. 그렇다면 김웅이 또 다른 경로로 손준성에게서 온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방증인데, 이 역시 수사로 규명되어야 할 사안이다.

만약 김웅이 고발장을 정점식에게 전달했다는 게 확인되면 문건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기억에 없다고 말한 김웅은 그 즉시 고발 사주 연루자로 처리되어 입건될 것이다. 왜냐하면 고발장 초안과 실제로 고발된 고발장이 판박이였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시할 점은 고발장을 보냈다는 손준성도 검사이고, 그 고발장을 받았다는 김웅도 검사이며, 그 고발장으로 초안을 작성하게 한 정점식도 검사 출신이고, 심지어 제보자도 검사란 점이다.

이런 정황으로 봐 이번 사건은 윤석열 검찰의 사주 사건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그것이 윤석열의 지시나 방조로 이루어졌든 아니든 검찰 쿠데타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더구나 정점식과 윤석열은 선후배 검사 사이로 사이가 돈독했다고 한다.

한편 손준성이 김웅에게 보낸 텔레그램 발신자 이름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게 대검 조사에 의해 밝혀져 여권의 정치 공작이라고 한 윤석열도 할 말이 없게 되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 건만으로도 고발될 수 있다. 그 점은 김웅도 마찬가지다.

만약 윤석열의 지시나 방조가 인정되고 선거 개입이란 정황이 나오면 윤석열은 공직선거법 위반에도 걸려 구속은 물론 향후 정치 생명도 끝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국당은 조속히 홍준표 체제로 전환해 대선을 치르겠지만 이미 원님은 떠난 후가 되니 또 다시 참패할 것이다.

우리말에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 라는 말이 있다. 검찰총장으로 있으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검찰 개혁에 앞장선 조국 전 장관의 가족을 도륙한 윤석열은 자기가 휘두른 칼에 자기가 죽게 되었다. 인과응보요, 사필귀정이다.

윤석열은 거기에다 처가 도이츠모터스 주가 조작, 코바나 콘텐츠 뇌물성 협찬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고, 장모는 은행통장 잔고 위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윤석열에겐 윤우진 사건, 옵티머스 사건, 검언유착 수사 방해 등 혐의가 산처럼 쌓여 있다.

대선 역사상 이런 후보를 본 적이 있는가? 국민은 결코 바보가 아니다. 무식, 조폭식 태도, 거친 언사, 수십 가지 비리 의혹, 이런 사람이 국가 지도자가 되는 것은 국격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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