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독립운동 애국지사 한훈기념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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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독립운동 애국지사 한훈기념관 개관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1.08.1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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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정신 및 민족정기 함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세우자 우리나라 우리 손으로, 독립한 정신없이 독립은 없다"

계룡시는 지난 8월 15일 10시, 한훈 기념관(신도안면 계룡대1로 35)에서 김아영 정책복지팀장의 사회로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홍묵 시장을 비롯하여 한상빈 유족대표, 윤재은 계룡시의회의장, 김대영 도의원, 조태환 계룡대근무지원단장, 김경철 계룡소방서장, 강성미 대전지방보훈청 총무과장, 유제중 광복회장을 비롯한 보훈단체 회장들이 참석하여 한훈 기념관 개관을 축하했다.

임정숙 사회복지과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신도안면 정장리 273-2번지에 사업비 28억원(국비 1억원, 도비 11억원, 시비 16억원)을 투입하여 1,222㎡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 총면적 496.56㎡(150평)규모로 전시관, 교육체험실, 다목적실, 수장고, 사무실 등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20년 1월, 후손인 한상회, 한상빈으로부터 유물 58점을 기증받았고 행정자료 등 기타 관련 자료를 추가로 입수하여 총 79점의 유물을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홍묵시장은 한훈 의사 후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고 계룡대근무지원단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상빈 유족대표(한훈 선생 친손자)

공로패는 계룡시가 애향심과 나라사랑정신을 고양하고 위국헌신 사상을 계승하기 위하여 건립한 독립운동가 한훈기념관에 소중한 유품과 대한독립역사의 생생한 자료를 기증하여 기념관의 의미와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한 공적을 기리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조태환 계룡대근무지원단장

계룡대근무지원단 감사패는 계룡시와 계룡대의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였고 특히 계룡시가 나라사랑 정신 고양을 위해 추진한 독립운동가 한훈기념관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의 뜻을 담았다.

기념사(최홍묵 시장)

최홍묵 계룡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시는 많은 애국지사께서 민족정기를 드높였던 애국충절의 고장이자 명실상부한 국방수도”라며 “항일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일익을 담당했던 한훈 의사의 생애를 통해 독립정신과 위국헌신의 정신을 후세에 널리 알리고자 뜻깊은 개관식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훈기념관은 우리시의 위상과 애국심을 드높여서 대한민국의 정신적 근간으로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훈 선생 / 광복단결사대 기념탑

한편 한훈 선생은 1889년 3월 27일, 청양군 남양면 흥산리에서 한성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906년 18세의 나이로 홍주의병에 참전하면서 항일운동에 참여했고 1907년 신도안에 은거하며 비밀결사대를 조직하여 을사오적 처단 계획을 수립했지만 실패한 후 악질 직산군수 처단하고 만주로 망명했다.

1913년 풍기에서 광복단을 조직하였고 1915년 7월부터 대한광복회에서 군자금 모금과 친일파 처단에 전력했다. 1916년 보성에서 양재성, 별교에서 서도현을 처단하고 서인선을 납치하여 1만원의 군자금(1917년)을 모금한 후 전북 순창의 오성(烏城) 헌병 분대를 습격(1917년)하여 무기를 탈취했다.

광복단 결사대장으로 활동한 선생은 8년 징역형을 받고 복역중에 서도현 처단사건과 서인선에게 군자금 모금사건이 발각되면서 4년 형이 추가되었지만 옥고를 치르는 중에도 단식을 통해 일제에 투쟁하는 등 불굴의 저항의지를 표출하다가 1929년 2월 22일, 형집행 정지로 풀려났다. 하지만 1929년 11월 8일, 군자금 모금활동으로 다시 체포되어 가중처벌로 10년형을 받고 1941년 출옥했다.

선생은 항일 독립운동이 죄가 되어 일제의 감옥에서 19년 6개월의 옥고를 치루고 얻은 병과 일경의 감시로 출옥 후에는 활발한 항일활동은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은 충남 신도안에 은거하며 학병 거부자와 탈출병 등을 은신시키고 이들에게 배일사상을 고취시켰다.

건국훈장 국민장

1968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되었고 2002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한훈 선생의 어록비에는 "세우자 우리나라 우리 손으로, 독립한 정신없이 독립은 없다"라고 전해지고 있다.

 

[한훈 기념관 개관행사 이모저모]

한훈 기념관
축사(윤재은 의장)
축사(윤재은 의장)
축사(김대영 도의원)
최헌묵 의원 / 한상빈 유족대표
사회(김아영 복지정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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