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의 시장들] 3대 계룡시장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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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의 시장들] 3대 계룡시장 이기원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1.08.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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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원, 한나라당 시장 후보로 계룡시장 당선
◇ 이기원 전 시장이 남긴 발자취
◇이기원 전 시장에게 막힘이란 또 다른 업보!
◇명예회복, 본선보다 경선이 큰 고비가 될 듯…

계룡시 개청 18주년을 앞두고 계룡시의 초석을 다진 최홍묵 시장과 이기원 전 시장의 업적과 발자취를 조명해 본다. 이기원 전 시장편이다. <편집자 주>

계룡시 개청 초대 의회에 무소속으로 당선되어 전반기 부의장과 제3대 계룡시장을 역임했다. 필자는 계룡시의회에서 의사업무를 담당한 실무자였기에 이기원 전 시장과는 직접적으로 인연이 깊다.

이 전 시장은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20여년 보병으로 복무한 예비역으로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생활철학이 필자의 눈에 비친 모습이다.

계룡시 초대 의원에 당선된 이기원 의원은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다. 두계역을 계룡역으로 명칭을 변경을 제안하여 관철시켰고 KTX열차를 계룡역에 정차시킨 주역이다.

또한 ‘공동주택 지원조례’를 발의하여 공동주택 단지 내에 예산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등 눈부신 의정활동을 펼쳤다.

“막힘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없다!”

지난 2010년 2월 21일 오후 2시, “힘찬 계룡, 이기원이 해 내겠습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막힘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없다!”라는 표제의 자서전으로 출판기념회 및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선거전에 돌입하여 3대 계룡시장에 당선됐다.

자서전에는 10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이웃을 돌본 부모님 사랑 △소위로 임관한 후 부대에서 인질극 △자운대 쇼핑타운 및 복지관 창설 △계룡대 복지센터 창설 △계룡시의회 초대 의원 당선 등 시련과 역경을 극복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가유공자묘역에 있는 이기원 전 시장의 부친(고 이영복)과 모친 묘

이 전 시장의 부친(고 이영복)은 조치원역 선로 보선원으로 일하며 10남매를 키웠다. 민간인 신분으로 6.25전쟁때는 대구까지 내려가서 폭격으로 부서진 철도를 보수하여 군 수송작전을 지원했다.  

장인 이
장인 고 이석환 묘 (대전 현충원)

또한 장인은 6.25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화랑무공훈장 3개나 받은 참전유공자로 부부가 국가유공자 자녀들이다.

 

◇ 이기원, 한나라당 시장후보로 계룡시장 당선

지난 2010년 6월 2일, 제4대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31.91%(6,102표)를 얻어 현직 최홍묵 시장(5,659표/29.60%)을 물리치고 3대 계룡시장에 당선됐다.

이 전 시장은 시정방침을 “도약하는 계룡 매력있는 도시”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열린행정 자립경영 도시 ▲행복이 넘치는 복지계룡 ▲품격높은 교육문화 구현 ▲함께하는 국방도시 건설 등 4대 시정목표를 정하여 힘찬 도약을 위한 출발을 시작했다.

 

◇ 이기원 전 시장이 남긴 발자취

계룡문화예술의전당 및 계룡시민체육관 개관

2010년 7월 1일부터 2014년 6월 30일까지 재임 4년 동안 계룡시 100년 대계의 비전을 위해 ▲대실지구 도시개발사업 확정 ▲논산과 재통합 무산 관철 ▲시내버스 회사 설립으로 교통인프라 구축 ▲계룡시 민원실에 세무서 분원 설치 ▲국민건강보험공단 출장소 개소 ▲계룡소방서 유치 ▲엄사보건지소 개소 ▲보훈회관 개관 등 많은 족적을 남겼다.

대실지구 도시개발사업 확정

특히 대실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확정함으로서 훗날 세계적인 가구기업 이케아와 동반업체인 ㈜더오름의 건축허가로 계룡복합쇼핑몰 유치 및 4천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건설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향적산 치유의 숲

또한 향적산 관련 종교단체와 관련하여 정치적 흑색선전과 유언비어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계룡시가 향적산을 매입하여 치유의 숲으로 개발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함으로서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단장한 후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 이기원 전 시장에게 막힘이란 또 다른 업보!

당선의 행복도 잠깐이었다. 시장을 도와준 측근들에 의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피소됨으로서 막힘의 또 다른 업보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기원 전 시장(논산지원 1심 선고 후)

2011년 8월 17일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홍용건)는 이기원 시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시장 직위를 잃을 수 있는 벌금 200만원과 추징금 468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21일 대전 고법 항소심에서 벌금 90만원, 추징금 468만원이 선고되었고, 2012년 1월 27일 대법원에서 확정됨으로서 시장 직위를 유지했다. “막힘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없다.”는 표제의 자서전과 같이 위기를 극복하며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전 시장은 예비역 출신으로 사회성과 정치력에서 1% 부족이 가져온 실수는 감내하기 어려운 큰 댓가를 치뤄야 했고 값진 인생경험으로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됐다.    

이기원 시장 퇴임식
이기원 시장 퇴임식

하지만 현직 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패배하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정치력 부재와 자만이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것은 아닐까?

필자는 “막힘은 소통과 신뢰로 열어야 한다” 등 4편의 칼럼을 지역신문에 기고하며 죽비의 영검을 기대했지만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강한 성품은 빈틈이 없었고 새로운 기회를 포용할 마음의 여유가 부족했다.  

 

◇ 명예회복, 본선보다 당내 경선이 큰 고비가 될 듯…

이기원 전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내년 지방선거에 계룡시장 후보로 많은 예비역들이 계룡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최홍묵 계룡시장은 병(兵)출신이지만 예비역 장군과 대령출신 후보자들을 당당하게 물리치며 4선 시장의 금자탑을 쌓았다. 사회에서 군 계급에는 가점이 없음을 반증한 셈이다.

실례(實例)로 계룡시장에 출마했던 A 예비역 후보는 자신의 공보물을 통해 상대방 후보에게 “치사(致仕)”(=나이가 많아 벼슬을 사양하고 물러남)를 요구하면서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자신의 선거공약 발표를 선거캠프 관계자가 대신했고 후보자의 공약집을 기자들에게 배포하며 "이 자료에 대한 문의는 ㅇㅇㅇ실장에게 하시기 바랍니다." 로 표기했다. 그러면 시장후보가 바지 후보란 뜻인가?

그뿐만 아니다. 지난 7월 31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을 경선으로 선출했다. 도당위원장에 4선 국회의원인 이명수 의원이 당선됐다. 득표율은 ▲이명수 후보 84.08% ▲박찬주 후보 15.92%였다. 충남도당위원장 경선에 완패한 예비역 4성 장군은 지난 6일 "제20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당 경선에 참여하겠다."며 대통령 후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와 같이 직업군인으로 복무했던 예비역 후보는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한다. 직업군인은 영내생활을 한다. 영내생활은 가두리 양식장과 일정부분 환경이 비슷하다. 병과에 따라 안목에 차이가 있지만 자기중심적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 지휘관을 역임하면 사회의 직위도 지휘관으로 착각한다. 국민은 졸(卒)이 아니다. 예비역 출신 정치인이 성공하기 힘든 이유이다.

그렇지만 이 전 시장은 사회에서 고난의 세월속에 시련과 역경을 극복했다. 그리고 인격을 수양하며 와신상담(臥薪嘗膽) 기회를 기다렸다. 정치인은 세상을 보는 안목을 바꾸고 편견을 버릴 수 있어야 마음을 열고 세상의 민심을 읽을 수 있다. 

가난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로 보선원으로 10남매를 훌륭하게 키우며 거지와 넝마를 줍는 아이들까지 보살폈던 부모의 넓은 사랑을 보고 자란 이 전 시장의 앞날에 경선이란 관문이 기다린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계룡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극기복례(克己復禮)로 수신(修身)하며 역량을 키웠다. "막힘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없다!"  이 전 시장의 지혜로운 선택과 신선한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이다. 명예회복의 기회가 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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