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회 차미숙의원 5분발언
상태바
청양군의회 차미숙의원 5분발언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0.10.21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농업인 직업 역량강화 및 여성농업인센터 확대 설치 제안

충남 청양군의회 차미숙 의원이 21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농업생산의 주체인 여성농업인의 직업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개발의 필요성과 여성농업인센터 확대 설치를 집행부에 제안했다.

차 의원은 “청양군의 여성농업인은 5,911명으로 전체 농업 인구의 47%를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여성농업인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과 열악한 농촌현실로 인해 여성들이 보유하고 있는 실질적인 역량 발휘에 많은 제약 요인이 있다며 여성농업인들이 겪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차 의원은 “여성농업인의 직업적 역량을 갖추기 위해 경제적 안정은 물론, 의식의 향상과 리더십 등의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된다”며 “리더십 교육으로 가공식품 개발이나 기술·유통 등의 직업교육과 지원을 통한 소득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5분 발언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차 의원은 “2023년 준공목표인 정산 다목적복지관내에 산동지역 여성농업인이 활용할 수 있는 여성농업인센터 공간을 마련해줄 것을 집행부에 요청한다”면서, “여성농업인들이 농업생산의 주체로서 핵심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등 정책개발과 계획수립 추진에 힘써 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차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모든 의정활동 과정에서 독단과 독선이 아닌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적 의사결정 원칙을 지키며, 대의기관으로서 군민을 대표하는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치미숙 의원의 5분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청양군의회 차미숙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최의환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님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긴 장마와 태풍에 이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고 계신, 군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힘내시라는 응원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시는 김돈곤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과 의료·방역 현장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농업생산의 주체인 여성농업인의 직업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 드리고, 여성농업인센터 확대 설치를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청양군의 여성농업인은 5,911명으로 전체 농업인구의 4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성농업인은 가정주부 또는 농업보조자의 위상으로만 인식되어 왔으나, 농업분야의 주된 종사자로서 농업부문과 농촌경제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인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과 열악한 농촌현실은, 여성농업인의 위상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고, 여성들이 보유하고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발휘하는데 많은 제약 요인이 있습니다.

특히, 농촌여성의 고령화는 교육대상 확보의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편의를 고려한 교육방식과 여성리더 교육대상 범주의 확대 등 참여율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요구되는 현실입니다.

이에, 여성농업인의 직업적 역량을 갖추기 위해 경제적 안정은 물론, 의식의 향상과 리더십 등의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리더십 교육으로 여성농업인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면서 가공식품 개발이나 기술, 유통 등의 직업교육과 지원을 통한 소득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입니다.

그러나, 스스로를 ‘보조적 농업인’으로 생각하는 인식에 지배되고, ‘농업생산의 주체’라는 인식을 하지 못한다면, 결과적으로 소득 창출로 이어지는 역량을 발휘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가부장적인 농촌마을에서 여성이 의사결정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교육 참여 대상이 되는 여성리더 자원이 부족한 것도 큰 문제입니다.

여성리더 교육자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부녀회장을 비롯한 각종 단체 회원들을 주변리더가 아닌 핵심리더로 양성할 필요가 있으며, 귀농·귀촌 여성과 같이 역량 있는 여성인력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새로운 경영주로서 여성리더 자원을 발굴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여성 직업 특화교육을 통해 부족한 역량을 길러 주어 여성농업인들만이 갖고 있는 섬세한 경영능력을 향상시키고, 농업농촌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과 실현가능한 맞춤형 교육계획이 수립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국가나 지자체에선 여성농업인을 위한 정책이나 방안을 많이 발굴하고 적용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정책이나 지원교육도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여성농업인으로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역량도 갖춰야만 하고, 그 역량을 갖추는 기본은 꾸준한 교육과 자기발전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교육만이 목적이 아닌 농업과 관련된 새로운 분야의 교육을 전개함으로써, 그것을 또 하나의 직업으로 활용할 수 있게 회원들의 역량과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농업소득만이 아닌 농한기에는 농외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하도록 농촌에서 농업인으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닌, 좀 더 당당한 농촌여성으로 성장하도록 그 기틀을 마련해 주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김돈곤 군수님!

군수님께서는 군정의 첫 번째 목표로 ‘농민이 자랑스러운 농촌’을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농업생산의 주체인 여성농업인을 위한 행복바우처 등의 지원사업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직업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시설 공간의 마련과, 여성도 농업인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야 말로 여성농업인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지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의 일환으로, 그동안 청양농협에서 여성농업인센터를 설치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만, 여성농업인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없으며, 산동지역 여성농업인들은 거리가 먼 청양읍까지 넘어와서 센터를 활용하기엔 현실성이 떨어지고 소외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2023년 준공목표인 정산 다목적복지관내에 산동지역 여성농업인이 활용할 수 있는 여성농업인센터 공간을 마련하고, 센터를 확대 설치하여 줄 것을 집행부에 적극 제안합니다.

집행부에서는 여성농업인들이 농업생산의 주체로서 핵심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등 정책개발과 계획수립 추진에 힘써 주시길 당부 드리며, 아울러, 여성농업인들이 자유롭게 활용하고 직업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장소의 마련과 함께, 여성농업인센터를 확대 설치하여 줄 것을 적극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군민 모두가 지치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청양의 미래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하고도 힘든 시기에, 군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모인 8대 의회에서 강조하던 소통과 화합은 대체 어디에 있는 겁니까?

군민들 보기가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공인으로서 의원 간의 기본인, 상호 존중과 배려가 사라지고, 약속과 신뢰를 저버린 소모적 갈등이 지속된다면, 8대 의회는 여전히 반쪽짜리 의회로 전락할 것이며, 군민들은 의회를 외면할 것입니다.

모든 의정활동 과정에서 독단과 독선이 아닌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적 의사결정 원칙을 지키며, 대의기관으로서 군민을 대표하는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함은 물론, 무엇보다 의회가 부여받은 권한은 군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동료 의원님들의 사려 깊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 10. 21.

청양군의회 의원 차미숙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