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골양식장 이복규 대표의 아름다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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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골양식장 이복규 대표의 아름다운 삶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0.10.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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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갑상어,향어, 그리고 원앙새 등과 더불어 살아가는 이복규 대표!!!
샘물양식장 이복규 대표

지난 11일, 계룡사랑시민연대 오병효 대표와 충북 음성군 금왕읍 유포리에 위치한 샘골양식장을 방문했다.

조용하고 한적한 농촌마을에 위치한 양식장에는 이복규(80세) 대표가 운영하는 양식장이다. 철갑상어, 향어, 잉어와 천연기념물인 원앙새 등을 사육하며 자연을 벗 삼은 전원생활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다.  

물고기에게 용존산소를 공급하기 위한 수차가 돌아가고 있다.

지난 34년동안 중동, 유럽 등 외국에서 생활했지만 여기가 좋아 이곳에서 정착했다며 자제분들은 모두 미국에서 살고 있고, 아내는 미국과 이곳을 오가며 생활하기 때문에 혼자 살때가 많지만 동물들과 생활하며 흘린 땀의 여유가 밥맛을 꿀맛으로 만든다며 웃음짓는다. 

집안에 들어서면 넓고 아름다운 연못과 이국처럼 느껴지는 집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향어, 잉어 등을 양식하는 양어장이지만 자연석으로 꾸며놓은 연못 정원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사장님께 노지에서 철갑상어 양식이 가능한지 여쭈어 보았다. “철갑상어를 노지에 양식하는 사람도 있지만 성공한 사람은 없다. 이는 온도가 18℃를 넘으면 미생물이 증식하고 바이러스 등의 각종 오만가지 질병 때문에 이를 감당할 수 없어서 투자가치가 없다.” 고 밝혔다.

개사료의 단백질 함량은 17~20%

또한 개 사료를 철갑상어에 먹이로 줘도 가능한지 물었다. “철갑상어를 개 사료로 양식할 수 없다. 1미터 이상 성어에게 개 사료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성장이 멈추고 살이 빠진다.

수익을 위해 양식을 하는데 성장이 멈추고 살이 빠진다. 물고기는 무게에 의하여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살이 빠져서 무게가 줄게 되면 소득이 마이너스 되는데  양식이라 할 수 있겠는가?

철갑상어 양식장
철갑상어 양식장

“철갑상어 사료는 어분 사료를 먹여야 한다. 논산 우성사료 공장에 가면 철갑상어 사료를 살 수 있는데 20킬로에 5만원이다. 철갑상어 용도에 맞는 사료를 먹여야 잘 자라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개 사료는 10㎏에 8,000원에서 1만 원 정도지만 철갑상어 사료는 20㎏로에 5만 원 이하는 없다. 치어용은 6~7만원 또는 7~8만 원 정도” 라고 소개했다.

철갑상어는 우성사료
우성사료 홈페이지 /철갑상어는 우성사료 밀레니엄을 사료로 사용한다.

한편 “철갑상어가 치어를 분양받아 1미터를 키우려면 최적화된 환경에서 최적의 먹이를 먹였을 때 8~10년이 기간이 걸립니다. 철갑상어는 안 팔리면 오히려 돈이 되는 어종입니다. 캐비어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며 캐비어는 ㎏당 산지 가격이 130~150만 원 이상으로 형성됩니다. 냉동 캐비어도 ㎏당 120만 원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철갑상어의 양식의 성공비결은 물과 수질, 먹이, 전기 등 3박자가 맞아야 한다. 수질에 철분 등 유해물질이 있으면 성장을 멈추고 병이 생기며, 먹이는 철갑상어에 최적화된 먹이를 먹여야 하고 물고기도 숨을 쉴 수 있도록 적정한 용존산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전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칠면조와 닭

이복규 대표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삶의 진리가 베어 있었고 철갑상어 양식과 천연기념물인 원앙새 사육 등 노하우는 경험과 노력, 땀으로 이룬 값진 결과였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랫동안 외국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그런지 울 안은 이국적인 풍경과 느낌이 가슴에 와닿는다. 

천연기념물 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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