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명 칼럼] 나라 망치는 가짜뉴스와 ‘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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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명 칼럼] 나라 망치는 가짜뉴스와 ‘기레기’
  •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 승인 2020.09.14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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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기! 말 들어라. 국민은 무섭다.

【팩트TV-이기명칼럼】 가짜 뉴스 만드는 기레기들. 이들에게 진짜는 무엇이 있을까.

기레기들과 가짜 뉴스 욕을 할 때마다 문득 떠오르는 내 과거가 있다. KBS 전속작가로 독재정권에 대한 아부 아첨을 밥 먹듯 하고 박정희·전두환 빠느라고 혀끝이 다 닳았다. 그때 양심의 가책을 느꼈던가. 그러나 양심이 고개를 들면 더러운 손으로 찍어 눌렀다. 지금의 기레기와 다를 것이 없다.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빈다. 죽어서도 그 죄를 다 씻지 못할 것이다.

 

■ 5·16 군사정변과 언론

5·16군사정변 이후 기자들은 원고를 가지고 검열을 받으러 갔다. 새파란 초급장교가 볼펜을 들고 삐딱하니 앉아 기사를 북 북 그어댄다. 기사가 죽는다. 그 앞에 참혹하게 서 있는 기자들. 그땐 기레기란 단어가 없었다.

문득 생각한다. 지금 내가 검열관이라면 어떻게 할까. 이른바 기레기들의 기사는 절반 이상이 사라질 것이다. 그런 세상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레기들이 언론자유 말살이라고 길길이 뛰겠지. 세상은 돌고 돈다.

이승만이 낚시를 하다가 방귀를 뀌면 옆에 모시고 있던 장관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아부를 떨고 기자들은 코미디 같은 기사를 쓴다. 자유당 시절만도 못한 오늘의 언론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이미지 출처 - 채널A 영상 캡처)
(이미지 출처 - 채널A 영상 캡처)

■ 채널A와 이동재 기자

채널A의 이동재는 앞으로 출마를 해도 이름 알리기 위해 땀 뺄 이유는 없을 것이다. 검언유착이라는 태풍에 그의 이름을 모르는 국민이 없다. 검언유착이 아니라고 기를 쓰는 모양인데 가만히나 있으면 세상 잘못 만나서 이렇게 됐다고 동정이라도 할 것이다. 가만있거라.

요즘 기레기들 사이에 경고장이 돌아다닌다고 한다. ‘조국 전 장관’ 기사를 쓸 때는 열 번 백 번 각별히 조심하고 되도록 조국이란 이름 근처에도 가지 않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이유가 뭐냐. 모르면 계속 쓰다 고소당해 재판에서 똥바가지 써 봐라. 가짜 뉴스의 결과가 이런 것이구나 땅을 쳐도 이미 기차는 지나갔을 것이다.

기레기 얘기가 나왔으니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조선일보 김대중 사회부 차장이 특파원으로 광주에 갔는데 기사 중에 잊지 못할 것은 바로 “저기 복면을 한 무장 괴한들이 서성거리고 있다”는 것이다. ‘서성거리는 무장 괴한’이라던 사람은 아마 지금 5·18 국립묘지에 묻혀 있을 것이다. 영향력 1위라고 떵떵거리던 김대중도 이제 나나 비슷하게 나이를 먹었을 것이다. 갈 날도 멀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으로 따지면 김대중이 원조 기레기라고 할까.

오늘날 기레기들도 자신이 긁적거리고 있는 소위 기사라는 것이 얼마나 황당한 것인지 알 것이다. 명색이 기자고 언론고시 공부한다고 보약 먹었을 것 아닌가. 기자 합격했다고 잔치하고 축하주 마셨을 것 아니냐. 그러나 이제 남은 것은 기레기란 오명뿐이다.

친구 놈 아들이 기레기다. 자식 놈 볼 때마다 불쌍해서 못 견디겠다는 것이다. 인터넷 박시영TV 사장이 방송에서 ‘조선일보 놈’이라고 하는데 속이 시원했다. 왜 그들이라고 모르겠느냐. 언론고시 합격생들이다. 종편을 보고 있으면 눈과 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슬프다. 정치평론가라는 자들이 지껄이는 것을 보며 저게 평론가냐. 저게 교수냐 하는 탄식이 나온다. 자신이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지나 알겠느냐.

 

■기자 풍년, 기사 흉년

너도, 나도 사장인 시절이 있었다. 명동에서 길을 가다가 사장님하고 부르면 가던 사람 거의 뒤돌아섰다고 한다. 지금은 어떤가. 기자님하고 부르면 그 꼴이 나지 않을까. 국회나 정당의 기자실이라는 데를 가보면 으악!! 웬 놈의 기자가 그렇게도 많으냐. 이건 몇 명 죽어도 누가 죽었는지 모를 지경이 됐다. 희소가치를 따지는 것은 아니지만 물건이 너무 많으면 값이 떨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국회의원도 한 절반 정도로 줄이면 안 될까. 아이고 아이고 곡소리가 들린다.

국회 얘기가 나오면 ‘밥이 아깝다’던 죽은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그 친구도 국회의원이었다. 전국구 의원이었다. 체면 봐서 참았지만 배지 떼고 나니까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국회에서 폼 잡고 마이크 잡은 의원들을 보면 왜 저 짓을 하고 있는가 하는 탄식이 나온다. 나름대로 좋은 교육 받는 사람들이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나 오물통에 들어가면 모두 오물이다.

내가 언론을 욕하면 함께 있던 기자들의 얼굴이 변한다. 영 미안하다. 보통 반듯한 기자들과 자주 어울리고 맘 놓고 기자들 욕한다. 주로 욕하는 대상은 조·중·동이다. 요즘 조국 전 장관에게 고소당한 기자 애들은 얼굴도 모르지만 꿈자리 사나울 것이다. 낼 모레 죽을지도 모르는 늙은이한테 욕을 이렇게 먹고 있으니 죽을 때 같이 가자면 어쩌나 걱정할지도 모르나 걱정 마라. 니들같은 애들과 절대로 동행하고 싶지 않다.

 

■ 한겨레 ‘저널 어택’

요즘도 신문 읽는 사람들이 있는가. 있다. 나다. 골라서 본다. 내가 빠트리지 않고 보는 기사가 딱 하나 있다. 한겨레 김이택 대기자의 ‘어택 저널’이다. 설명하지 않는다. 읽으면 이유를 알 것이다. 특히 기레기들은 보거라. 보고 나면 자신이 지금껏 기사를 쓴 것이 아니라 똥을 퍼 날랐다고 생각할 것이다.

요즘 기레기들이 신바람이 나서 떠들어 대는 것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관절 수술 기사다. 기레기들도 한심할 것이다. 이 정도로 타락했다는 사실에 기가 찰 것이다.

신원식이란 ‘국민의힘’ 의원도 별을 세 개나 단 육사 출신이다. 육사의 명예가 있다. 군대는 쇳덩어리 기계가 돌아가는 사회가 아니다. 군대는 사람이 움직이는 조직이다. 신원식의 처신을 보면서 군에서 나온 것이 다행이라 생각 했다.

 

■ 나를 겁 없는 남자라고 한다

후회를 남기지 말고 죽자. 이것이 내 생각이다. 하루라도 술을 마시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던 알코올중독자. 세상 그럭저럭 살다가 죽으면 된다는 적당주의 요령주의자. 그게 나였다. 술을 한 방울도 안 마신지 몇십 년이 된다. 진짜 한 방울도 안 마셨다.

노무현 대통령을 만난 이후 친구의 충고가 있었다. 술 마시고 그렇게 말이 많으면 노무현이 너한테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나. 아 충격이었다. 맞아 술을 끊자.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아는가. 뼈를 잘라내는 고통을 이겨냈다.

거짓말 안 하기로 했다. ‘선생님. 거짓말 안 하면 속이 편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다.

‘선생님이 소개해 주신 분들은 모두 좋은 분들입니다.’ 역시 노 대통령이 한 말이다. 자랑스럽다.

나는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믿는다. 내가 믿는 사람이면 남들도 믿어준다. 왜 거짓말 안 하니까. 거짓말하는 사람과는 가까이하지 않는다. 힘들지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해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 나는 앞일을 예측한다

내가 돕는다고 나름대로 노력한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노무현·문재인이다. 사람들이 내게 묻는다. 앞날이 보이느냐. 내 대답은 이렇다. 보인다. 조건이 있다. 내가 바라는 것이 없으면 보인다. 욕심이 없으면 보인다는 것이다.

나는 바라는 것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에도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

욕심이 없으면 눈이 밝아진다. 밝아지면 멀리 볼 수 있고 환하게 볼 수 있다. 사람을 보는 눈도 같다.

지금 이러고 저러구 말 많은 사람들도 내 눈에는 전부가 보인다. 생각까지도 다 보인다. 난 이미 예측하고 있다. 다만 말을 안 하고 있을 뿐이다.

 

■ 지도자가 숟가락 얹을 생각만 하면 안 된다

언론이 지금 죄를 짓고 있다. 죄를 지어도 보통 죄가 아니다. 나라가 망하느냐 흥하느냐 두 길 사이에 있다. 어떠냐. 아니라고 할 자신이 있느냐. 언론 욕한다고 감정에 빠지지 말고 솔직히 말해야 한다.

자신들이 제기한 문제는 공자님 말씀이냐. 반론을 제기하면 잡아 죽이려고 기를 쓴다. 기자는 자부심으로 산다고 한다. 좋다. 지금 자부심 느끼는 기자가 몇 명이나 되겠는가. 전에는 기자님이었다. 지금 기자 ‘님’ 소리 들으면 어떨까.

언론이 지도자를 만들어 낸다. 가장 광범위한 국민을 만나고 국민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것이 언론이다.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

정치인은 일관된 소신의 소유자여야 한다. 더구나 지도자 반열에 올라 있는 경우에는 더욱더 소신과 정직이 필요하다.

젓가락 하나 들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맛있는 반찬만 끄적거리는 태도는 옳다고 할 수 없다. 오래 못 간다. 자신의 생각만이 최고라는 독선은 금물이다. 지금 국민은 정직과 신뢰의 정치인을 갈구한다.

잘 살펴보자. 정신 차리면 보인다. 언론도 같다. 정신 차리자. 나라를 위해서다. 나라는 내 것이 아니다. 국민의 것이다. 국민 중에 부모 처자식 모두 들어있다. 윤석열도 방상훈도 한동훈도 이동재도 모두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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