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작가와 함께하는 자전거 여행」성료 화성시의 아름다운 풍경과 추억을 남기다
상태바
「김연수 작가와 함께하는 자전거 여행」성료 화성시의 아름다운 풍경과 추억을 남기다
  • 충청메시지 조성우기자
  • 승인 2017.10.25 1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성시문화재단이 지난 21일(토) 진행한 ‘김연수 작가와 함께하는 자전거 여행’ 에 사전참가 신청자 7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 되었다. 

‘작가와 함께하는 자전거 여행’ 은 한국문단에서 큰 자취를 남긴 작가를 초청하여 화성시의 풍경을 즐기고 작가의 문학세계를 알아가는 이색적인 문학기행으로 2015년부터 해마다 진행되어 왔다.

▲ 김연수 작가

송산도서관에서 진행된 김연수 작가 문학특강에서는 ‘소설을 통해 알게 되는 삶의 모습’ 을 주제로 작가의 문학세계와 우리 삶의 모습을 마주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 이후 당성에서는 당성 발굴조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이화종 연구원(한양대학교)의 진행으로 삼국시대 대 중국 무역항이자 문물교류의 중심지였던 당성(마산포)에 관한 현장답사와 역사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오전의 문학특강과 당성(마산포) 답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참가자들과 함께 어섬에서 시화호 남단을 가로지르는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김연수 작가와 참가자들은 자전거를 타고 어섬을 출발하여 시화호 남단까지 총 10.5km의 숨은 비경을 만끽하였다.

시화호 남단의 드넓은 초원은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추진 중인 송산그린시티 개발지로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4천만 평에 이르는 광활한 들판이다.

이곳은 1994년 시화방조제 물막이를 시작한 이래 20여년이 지나는 동안 바다가 육지화 되어가는 과정을 겪고 있다.

칠면초를 비롯한 염생식물이 소멸해가면서 지금은 무성한 갈대가 오색으로 가을빛에 물들고 있고, 천연기념물 큰고니와 희귀텃새인 검은머리물떼새 등 240여종의 식생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보고이다.

작가와 참여자들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시화호 남단의 이색적인 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라이딩 중간 중간 자전거에서 내려 사진을 촬영하고 휴식하며 느린 자전거 여행을 하였다. 자전거 라이딩 중간 진행 된 작가와의 대화는 그 동안 작가에게 궁금했던 점이나 자전거 라이딩을 하며 느낀 점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으로 참여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수원에서 참여한 박모씨는 “김연수 작가의 작품을 좋아해서 만나고 싶은 마음에 신청하게 되었는데 화성시의 시화호 풍광을 마지막으로 더듬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뜻깊었다” 고 전했다.

이번 ‘작가와 함께하는 자전거 여행’ 은 화성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모인 참여자로 화성의 문화, 역사, 생태에 대한 관심을 전국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2015년 김훈 작가, 2016년 성석제 작가, 2017년 김연수 작가와 함께한 ‘작가와 함께하는 자전거 여행’ 은 올 해를 마지막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