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칼럼]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환하게 웃는 얼굴 다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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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칼럼]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환하게 웃는 얼굴 다시 볼 수 있을까?
  • 김용택 참교육이야기
  • 승인 2020.08.3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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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세상에는 언어가 하나뿐이어서, 모두가 같은 말을 썼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자, 벽돌을 빚어서, 단단히 구워 내자.' 그들은 또 말하였다. '자, 도시를 세우고, 그 안에 탑을 쌓고서, 탑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날리고, 온 땅위에 흩어지지 않게 하자.' 주께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만일 사람들이 같은 말을 쓰는 한 백성으로서, 이렇게 이런 일이 하기 시작하였으니, 이제 그들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이 거기에서 하는 말을 뒤섞어서,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주께서 거기에서 그들을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래서 그들은 도시 세우는 일을 그만두었다” 구약성서 11장에 나오는 바벨탑 이야기다.

대홍수를 경험한 셈, 함, 야벳은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홍수가 끝나고 배에서 나왔을 때에 그들은 산꼭대기까지 진흙과 쓰레기로 뒤덮이고, 여기저기 사람과 짐승들의 시체가 나뒹구는 아수라장이 된 장면을 목격했다. 그들은 다시는 이런 홍수가 나도 우리는 살아남아야 겠다는 결심을 하고 쌓기 시작한게 바벨탑이다. 

기원전 3,070년경 대홍수 후 하나님은 다시는 물로 인류를 심판하지 않겠다는 언약으로 무지개를 보여주셨으나 대홍수 260년 지난 즈음 인류는 대홍수가 다시 발생할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고 기원전 2,800년에 시날(수메르)땅에 바벨탑을 쌓았다. 불신과 교만의 상징인 바벨탑을 보신 하나님은 이 사건으로 인종을 나누고 언어를 혼잡케하여 인류는 언어와 인종대로 갈리어 흩어지게 되었다.

생물학자들은 예고한다. “현재 20% 포유류가 멸종의 위기에 있고, 11% 조류가 멸종의 위기에 있고, 5% 어류가 멸종의 위기에 있고, 10% 식물류가 멸종의 위기에 있다...”고. 바벨탑이 무너지고 있다. 메르스, 사스, 신종플루, 에볼라, 코로나 19....이러한 전염병이 끝나면 지구는 다시 옛날의 평화스러운 모습으로 되돌아갈까? 

아이들이 웃으며 환한 얼굴로 등하교하는 사랑스런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미세먼지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오염된 바다의 해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인수공동전염병이라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병으로 공포를 떨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코로나로 세계를 멈춰세우는 팬데믹 현상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학자들을 믿지 말라. 그들은 거짓과 위선으로 만들어진 가면이 없으면 한 발자국도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빙충이들이다. 그들이 논문에 써내고 강의실에서 뱉어내는 말들은 아무 곳에서도 써먹을 수 없는 그들만의 헛소리에 불과하다. 그들은 언제나 끼리끼리 만나서 자리를 나누고, 적당히 등록금과 세금을 연구비나 학술 보조비 따위로 나누어 먹으며 히히덕거리지만 돌아서기가 무섭게 서로를 물고 뜯고 비방하는 저열한 인간들이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책의 저자 김경일교수가 지식인들을 향해 쏟아낸 독설이다, 

스스로 지식인이며 지도자라는 사람들. 철새처럼 권력의 주변을 맴도는 해바라기 정치인들, 권력의 비위를 맞추는데 이력이 난 기레기들... 영혼 없는 말을 밥먹듯이 뱉어내는 방송인들...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교육자들.... 눈에 돈밖에 보이지 않는 경제인들... 예수를 팔아 세상 복을 도둑질 하는 거짓 선지자들... 환자들이야 죽어가거나 말거나 병원 문을 닫고 파업을 하는 의사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설립자 전광훈 목사. 지난 20여년간 자칭 애국집회 혹은 정치집회를 2300여회나 이끌었다고 한다. 2018년 개신교 보수 쪽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된 후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며 동분서주 종회무진 정계까지 드나들며 ‘빤스목사’라는 애칭(?)까지 받으며 기고만장하더니 지난해 10월엔 청와대 분수대 앞 집회에서 ‘향후 10년 대한민국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나는 하나님 보좌(寶座)를 딱 잡고 살아.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발언을 해 교계에서 신성모독 논란까지 제기됐던 인물이다. 이제 제 2, 제 3의 전광훈이 대통령을 만나 협박하고, 메스를 놓고 국민들을 협박하는 의사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의 입에 마스크를 씌운 사람이 누구인가? 돈벌이를 위해 유전자를 변형시켜 자연을 파괴하는 과학자들은 존경받아야 할 지식인가? 이대로 가면 제 2의 팬데믹 제2의 코로나는 나타나지 않을까? 혹시 인수공동전염병이 아니라 식물의 병이 사람에게 전염되는 불상사는 나타나지 않을까? 

거짓과 위선으로 만들어진 가면이 없으면 한발자국도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빙충이 학자들이 만드는 세상... 한 입에서 두 가지 말을 아무런 혀 물림 없이 내뱉는 요괴인간 정치인들... 권력의 해바라기가 된 고급 룸펜 쏟아내는 기자들... 환자들이 돈으로 보이는 양심을 쓰레기통에 내다버린 의사들, 하나님을 팔아 스스로 하나님이 된 종교인들,... 이런 인간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에서 착하기만 한 사람들이 다시 환하게 웃으며 사는 세상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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