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할매 작가와 고딩 화가들이 함께 만든 오디오북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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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할매 작가와 고딩 화가들이 함께 만든 오디오북 발간
  • 조성우
  • 승인 2020.06.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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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학력인정과정 할머니들이 직접 녹음
▲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할매 작가와 고딩 화가들이 함께 만든 오디오북 발간

[충청메시지] 호호백발이 되어 중학교를 못 간 한을 이제야 풀게 됐다는 할머니들은 지금이 ‘봄날’이라 하셨다.

그래서 책 제목을 오늘이 내 인생의 봄날이다로 지었다.

할머니들의 인생을 담아서‘그리움, 애정, 아쉬움, 희망’의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은 6월 9일 중학학력인정과정 할머니들이 쓰고 충남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그린 오늘이 내 인생의 봄날이다 오디오북 발간을 위한 녹음 제작을 했다.

오디오북은 전문 성우와 글 쓴 할머니들이 직접 제작하며 이번 녹음에 참여한 분은 김동순, 문원희 할머니이다.

김동순 할머니의 운동회, 혼자 돌아오던 길 2편과 문원희 할머니의 소꿉친구와 메밀수제비, 보릿고개 2편을 녹음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봄날이다은 지난해 자체 발간한데 이어 올 2월 ㈜다산북스와 상업출판 계약을 맺어 오디오북과 큰글자 도서를 발간하게 됐다.

최근 도서 간행물의 트렌드에 맞춰 개인용 기기를 이용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오디오북과 저시력자와 노인을 위한 큰 글자책으로 제작한다.

이 책은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2019년 세대공감 인생이야기’사업으로 추진했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배움에 뛰어든 어르신 16명이 직접 글을 쓰고 충남예술고등학교 미술과 한국화 전공 학생 17명이 일러스트 작업에 참여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봄날이다는 문해 교육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더 많은 어르신이 문해 교육의 혜택을 누렸으면 하는 취지를 담아 중학 학력 인정 과정을 수강 중인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엮어 에세이로 출간한다.

다양한 이야기에는 세대 공감 프로젝트로 학생들이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에 어울리는 일러스트를 그려 글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박순옥 원장은 "세대 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함께 고민하고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교육정책 마련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문해 교육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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