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의회, 제141회 임시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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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의회, 제141회 임시회 개회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0.03.2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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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
[대표위원 강웅규 의원, 위원 김진석 세무사, 염구호 전 계룡시기획감사실장, 황교수 전 공주시 의회사무국장 등 4명]

계룡시의회(의장 박춘엽)는 25일, 제141회 계룡시의회 임시회를 개의하여 4월 1일(수)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최헌묵 의원(5분발언)
5분 자유발언(최헌묵 의원)

먼저 최헌묵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코로나19, 민관이 힘을 모아 극복합시다”라는 주제로 “우리 계룡시민이 집적 느끼는 가처분소득, 노동시간과 임금 등 미시경제지표는 이보다도 더욱 낮아 우리 시민들이 직접 느끼는 체감경기지표는 더 심각하다”며 “나 혼자가 아니라는 소속감과 위로와 안심, 그리고 용기 등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끈을 놓지 않으면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저의 소소한 제안이 울림이 되고 마중물이 되어 계룡시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희망한다”면서 “우리 시민들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중앙정부 정책과 역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계룡시가 할 수 있는 영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속한 예산집행 ▲임대료 인하 유도 ▲2020세계군문화엑스포 준비 철저 등을 제시하며 ‘참여가 곧 봉사이고 희생이 곧 시민사랑’이라고 주장했다.

또 의회차원에서도 앞서 공무국외출장여비 32백만원 전액 반납하여 코로나19 극복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시민들로부터 ‘그대들은 계룡시민을 위해 무엇을 했고 어떤 희생을 했냐“는 물음에 대답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1회추경 제안설명(한현복 정책예산담당관)

이어 한현복 정책예산담당관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변경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실시했다.

예산규모는 본예산 2066억원에서 539억이 증액된 2,605억원이다. 일반회계가 본예산 1,625억원에서 359억원이 증액된 1984억원이고 특별회계가 본예산 441억원에서 180억원이 증액된 621억원이다.

이번 임시회의 주요 일정으로는 ▲26일은 의안심사특별의원회의 제‧개정 조례안 등에 대한 심사 ▲27일부터 31일까지(5일간)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실시된다.

내달 1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이번 임시회에 부의된 안건을 의결하는 것으로 제141회 임시회를 마무리 한다.

박춘엽 의장
개회사(박춘엽 의장)

박춘엽 의장은 개회사를 통하여“이번 임시회는 코로나 관련 의안과 539억원을 증액하는 추경으로 정부의 방역대책에 부응하기 위해 최소 인원으로 회의를 운영하게 된 것에 시민께 양해를 구한다”며 “긴박하고 엄중한 시국임을 고려해 조례 제․개정 및 예산 심의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협조해 달라“고 동료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개인별 위생관리 및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개회사를 통해 호소했다.

 

다음은 최헌묵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코로나-19, 민관이 힘을 모아 극복합시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위기는 저절로 극복되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계룡시민 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해 얼마나 노심초사하십니까? 먼저 위로와 격려의 말씀 올립니다. 또한 코로나19극복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대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IMF 국제구제금융 이후 20여년 만에 최대의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어쩌면 IMF때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비상시국에 걸 맞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관행적인 행정과 일상의 정책으로는 이 난관을 극복하기 힘들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들처럼 GDP, GNP, 경제성장율, 무역수지 등 거시경제지표 모든 면에서 매우 낮을 것입니다.

우리 계룡시민이 직접 느끼는 가처분소득, 노동시간과 임금 등 미시경제지표는 이보다도 더욱 더 낮아 우리 시민이 직접 느끼는 체감경기지표는 더 심각해 질 것입니다.

경제의 두 축은 실물경제와 심리경제입니다. 실물경제는 대내외적 요인에 의해 복잡하게 얽혀져 있기 때문에 기초자치단체에서 부양시키는데 한계가 있지만, 심리경제는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에 따라서 적잖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는 소속감과 도와주는 그 누군가가 가까이 있다는 위로와 안심, 그래서 용기를 잃지 않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계룡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계룡시 시의원으로서 계룡시민과 계룡시의회, 그리고 공직자가 힘을 합쳐 이번 사태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아 몇 말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소소한 제안이 울림이 되고 마중물이 되어 계룡시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희망합니다.

중앙정부와 충청남도의 대책이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입니다. 충분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이 간극을 우리 계룡시에서 최대한 메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중앙정부 정책과 역할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계룡시가 할 수 있는 영역은 해야 합니다.

이것이 지방자치를 하는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계룡시민들께서 할 수 있는 민간영역과 계룡시와 의회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공적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갑시다.

먼저 집행부에게 당부합니다. 예산집행은 신속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난기본소득제 실행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대료 인하를 적극 유도해 주시고 이에 동참하는 임대인에 대한 보전방안을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정안정화기금 활용방안을 비롯한 지방채 발행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주십시오.

또한 2차 추경 규모는 확장적으로 해 주시고 시기 또한 예년보다 앞당겨 조기에 실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세계군문화엑스포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라며, 만약의 경우에 대한 대책 또한 함께 강구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계룡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임대인은 임대료를 한시적으로라도 내려 임차인의 어려움을 함께 나눠 주셨으면 합니다. 마스크는 모든 시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실수요 구매를 원칙으로 해 주십시오. 내 가계, 내 이웃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자체방역을 생활화 해 주십시오.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의장님과 선후배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조상들은 전염병이 창궐하거나 가뭄으로 백성이 곤궁해지면 지방의 각 관아에서는 구휼미를 풀어 백성의 삶을 돌봤습니다. 관료들은 밥과 반찬 수를 줄여 백성의 지난한 삶을 보살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일부터 했으면 합니다.

우리 계룡시 의회에서는 이미 만장일치로 공무국외여비 32,000,000원 전액을 반납하여 코로나19극복에 투입하기로 의결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보태어 계룡시 의회가 어려운 시민 곁에 있다는 의지와 희생정신을 발휘했으면 합니다.

지금부터 이를 위한 실제적인 논의와 총의를 모았으면 합니다. 다른 지자체와 의회에서는 이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개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여가 곧 봉사이고 희생이 곧 시민사랑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계룡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우리는 계룡시를 ‘작지만 강한 계룡시’라고 합니다. 전국 제1의 시민의식 수준, 배려와 결단, 그리고 희생하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는 곧 진정될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우리 시민들은 계룡시 시의원들과 공직자들에게 “그대들은 계룡시민을 위해 무엇을 했고 어떤 희생을 했냐?”고 물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에 대한 대답을 준비해야 합니다.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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