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문화가 서린 공주한옥마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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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문화가 서린 공주한옥마을을 찾아서
  • 충청메시지 조성우 기자
  • 승인 2017.08.1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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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한옥마을에서 전통혼례로 멋진 추억은 어떨까?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가 품고 있는 송산리고분군 가장자리에 위치한 공주 한옥마을을 찾았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길지다.

백제왕의 잠든 정지산을 병풍삼아 위치한 한옥마을 앞에는 금강이 유유히 흐르고 금강변 솔밭공원에는 곰의 원혼을 달래는 곰사당이 자리하고 있다. 전설과 역사의 숨결을 서린 곳이다.

지난 14일 공주 한옥마을 백제방에서 전통혼례 100회를 기념하는 시연회가 있었다. 

[공주한옥마을 전통혼례 시연회 영상]

사람이 태어나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례로 관혼상제가 있다. 두 번째에 해당되는 혼례는 과거나 현재에도 중요한 의식으로 인륜지대사다.

공주 한옥마을 전통혼례는 신부는 가마를 타고 신랑은 사인교를 타고 입장한다.

▲ 전안례

전안례(奠鴈禮) = 먼저 신랑이 나무 기러기를 신부집 혼주에게 전한다. 기러기는 신의와 예의, 절개와 지혜를 상징한다.

화촉점화(樺燭點化) = 신랑 신부가 입장하기 전에 양가의 어머니들이 촛불을 켜는 의식입니다. 양가 어머니들의 점화를 통해 신랑 신부의 앞날의 행복을 기원한다.

정화의례(淨化儀禮) = 신랑과 신부가 대례청으로 들어가며 마음과 몸을 정갈히 하는 의식이다.

교배례(交拜禮) = 신랑과 신부가 예를 갖춰하는 맞절(상견례)을 한다.

서천지례(誓天地禮) = 술잔을 높이 들어 하늘과 땅에 부부됨을 고하는 의식이다.

서배우례(誓配偶禮) = 행복한 결혼생활을 서로 다짐하는 의식이다.

근배례(巹拜禮) = 신랑 신부가 표주박에 술을 따라 마시며 하나됨을 선언하는 의식이다.

이밖에도 실제로는 행진 및 기념촬영, 폐백 등을 행하며 멋진 추억을 만들면서 행복한 미래를 시작한다.   

▲ 구영본 원장

시연회를 마친 후 구영본 한국예절원 공주시지부장은 "우리의 전통과 멋이 서린 공주한옥마을 전통혼례를 대한민국 최고의 품격을 갖춘 전통문화로 만들고 싶다" 며 "우리 문화에 대한 많은 관심" 을 당부했다. 

공주 한옥마을에서 전통의 멋과 정신을 살리고 아름다운 우리문화를 계승하고자 2012년부터 전통혼례, 전통회혼례, 전통돌상 등 품격을 갖춘 가족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전통문화체험관 포트 존

시연회를 마치고 현재 고마누리(대표 은진현)에서 운영하는 전통문화체험관을 들렸다. 관광객들을 위한 복식과 포토 존이 마련되어 있다. 구색을 갖췄지만 1%가 부족하다. 또한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가 체험할 수 있는 옷이 없다. 전통문화체험의 주요 고객은 어쩌면 어린이들이 아닐까?

▲ 전통혼례 체험셋트
▲ 체험용 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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