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오프 된 이인제 예비후보, "공관위 폭거, 무소속 출마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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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오프 된 이인제 예비후보, "공관위 폭거, 무소속 출마 의지 밝혀"
  • 충청메시지 조성우
  • 승인 2020.03.1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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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에서 탈락한 미래통합당 이인제 전 의원이 10일 오후 14시, 충남 논산 이인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컷 오프 시킨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강한 물만을 토로한 뒤 최고위원회 결정을 지켜본 후에 미래통합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 “공관위에게 제멋대로 후보를 결정할 권한을 준 사람은 없다”면서 “공관위의 폭거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인제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 논산·계룡·금산 공천에 도전했지만 그동안 정치역경의 노장을 컷 오프로 마무리 한 후 미래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박우석 전 논산·계룡·금산 조직위원장을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그는 “우리 지역 공천 신청자는 모두 4명으로, 공관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공정한 경선을 해야 한다”며 황교안 대표에게 모든 후보가 경선에 나설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받아 들리지는 미지수다.

상황에 따라서 잠시 당을 떠나 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며 “승리 후 당에 돌아와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침체한 우리 고장을 살리는 일에 모든 역량을 바쳐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지만 해당행위로 비춰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총선에서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논산·계룡·금산에선 더불어민주당 현역 김종민 의원, 미래통합당 박우석 전 조직위원장과 함께 3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이인제 예비후보
이인제 예비후보

이인제 전 의원의 지난 과거를 돌아보면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며 정치의 새역사를 창초 했던 사례가 적지 않다. 당적을 옮기며 숫한 기회를 만들었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통합민주당 공천에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는 큰 이변을 낳기도 했다. 정치의 불사조로 그동안 어려움을 기회로 승화시킨 백전노장의 전략과 판단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이인제 전 의원의 발자취]

▲ 1987년 : 김영삼(전 대통령)의 권유로 통일민주당 입당

▲ 1990년 : 3당 합당으로 창당한 민주자유당에 합류

▲ 1995년 : 민주자유당 개편으로 신한국당 합류

▲ 1997년 : 15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패한 후 국민신당 창당

▲ 1998년 : 국민신당을 해체하고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입당

▲ 2000년 : 새정치국민회의가 개편된 새천년민주당 합류

▲ 2002년 : 16대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패한 후 자유민주연합에 입당

▲ 2005년 : 심대평, 류근찬 등이 창당한 국민중심당에 합류

▲ 2007년 : 새천년민주당이 개편된 민주당에 재입당

▲ 2008년 :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합당한 통합민주당에 합류

▲ 2008년 : 18대 총선 통합민주당 공천 탈락 탈당, 무소속 의원이 당선

▲ 2011년 : 통합 자유선진당에 입당

▲ 2012년 : 자유선진당을 깨고 새누리당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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